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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EPCO45, 25연패후 첫 승리

감독 교체 이후 첫 경기서 상무에 3-1 승리

시즌 시작이래 25경기 내리 패배만 해온 남자 프로배구 KEPCO45가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이후 첫 경기에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EPCO45는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협상무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성만(28득점)과 이병주(17득점) 등 고참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최악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정배 감독을 해임하고 차승훈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로써 KEPCO45는 올 시즌 개막 이후 25연패,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2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반면 상무는 KEPCO45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며 시즌 7승 19패를 기록했다.

KEPCO45는 이날 1세트를 접전끝에 27-29로 내준 이후 2세트에서 양성만이 듀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공격 3개를 성공시키며 31-29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KEPCO45는 정평호(13득점)와 이병주(16득점), 최귀동(8득점), 최석기(9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무를 몰아붙여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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