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번엔 원내대표 '수해 산행' 논란
호우주의보속 김형오 원내대표, 부산 영도 구청장 등 무더기 산행
폭우로 중부지방이 엄청난 수해를 입고 부산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린 지난 16일,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소속의 영도 구청장과 구의원 등 8백여명이 집단산행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일 부산시 영도구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누군가 당시 산행 모습을 찍은 사진 4장을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16일 산행은 봉래산악회(회장 김희윤 한나라당 영도구 당원협의회장. 고문 김형오 원내대표)의 1백회 기념 산행으로 오래 전 준비됐던 것. 회원 8백여명은 17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경주 고위산으로 등산을 갔다. 이들은 산행에서 약간의 술과 홍어회 등도 먹은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 산행에 이 곳이 지역구인 김형오 원내대표뿐 아니라, 산악회 회원이 아닌 어윤태 영도구청장과 정덕치 구의회 의장 등 영도구의회의 한나라당 구의원 6명 등도 참석했다는 사실. 이에 일각에서는 산악회가 평소 정치적 지원을 해준 데 따른 보은 행사가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부산에는 150mm의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실제로 그후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동강이 범람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연히 열린우리당 등의 비난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25일 저녁 긴급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폭우 비상속에 구청장과 의원 등 천여명과 산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또다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지역공무원들은 물난리로 전국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부산에도 150mm의 폭우 예보가 있었는데 정치인들이 산행을 가서 즐기고 놀았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또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정치인 단합대회이며, 당선사례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글과 함께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선관위와 검찰은 이들이 당선사례의 불법을 자행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또한 "도마뱀 꼬리를 자르던 한나라당, 이제 또 다시 칼질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구청장, 의원들의 안이하고 오만한 작태에 대해 또 다시 칼질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오만하고 방자했다고 사죄해야 한다"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5.31지방선거 압승으로 사실상 지방정부를 독식한 한나라당이 연일 부메랑을 맞는 형국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일 부산시 영도구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누군가 당시 산행 모습을 찍은 사진 4장을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16일 산행은 봉래산악회(회장 김희윤 한나라당 영도구 당원협의회장. 고문 김형오 원내대표)의 1백회 기념 산행으로 오래 전 준비됐던 것. 회원 8백여명은 17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경주 고위산으로 등산을 갔다. 이들은 산행에서 약간의 술과 홍어회 등도 먹은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 산행에 이 곳이 지역구인 김형오 원내대표뿐 아니라, 산악회 회원이 아닌 어윤태 영도구청장과 정덕치 구의회 의장 등 영도구의회의 한나라당 구의원 6명 등도 참석했다는 사실. 이에 일각에서는 산악회가 평소 정치적 지원을 해준 데 따른 보은 행사가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부산에는 150mm의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실제로 그후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동강이 범람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연히 열린우리당 등의 비난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25일 저녁 긴급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폭우 비상속에 구청장과 의원 등 천여명과 산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또다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지역공무원들은 물난리로 전국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부산에도 150mm의 폭우 예보가 있었는데 정치인들이 산행을 가서 즐기고 놀았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또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정치인 단합대회이며, 당선사례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글과 함께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선관위와 검찰은 이들이 당선사례의 불법을 자행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또한 "도마뱀 꼬리를 자르던 한나라당, 이제 또 다시 칼질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구청장, 의원들의 안이하고 오만한 작태에 대해 또 다시 칼질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오만하고 방자했다고 사죄해야 한다"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5.31지방선거 압승으로 사실상 지방정부를 독식한 한나라당이 연일 부메랑을 맞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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