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1%를 넘어서는 등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급팽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정부의 추가 긴축정책이 예상되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빠른 성장세

18일 중국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동기대비 11.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기준으로 지난 10년래 가장 높은 성장세다.

중국은 지난해 9.9% 성장에 이어 올 1.4분기 10.3%, 2.4분기 11.3% 성장세를 보임으로써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10.9%를 기록했다.

중국이 상반기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성장이 더욱 확대됨으로써 향후 과열억제를 위한 추가긴축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의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경기 진정 수단인 환율 절상 등 정책 당국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미국 등으로부터의 환율 절상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정징핑(鄭京平) 대변인은 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건설 붐과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신규대출을 억제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상반기 전체로는 1.3%가 올랐지만 2.4분기에 1.4%, 특히 6월에는 1.5%가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지난 2.4분기 고정자산투자가 3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전체로는 고정자산 투자가 29.8%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산업생산이 17.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6월을 분석할 경우 19.5% 증가해 중국 정부의 긴축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