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김정일, 과감한 도발로 위기돌파 계속할 것”
“미사일 발사로 세계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북한 미사일 발사사태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과감한 도발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 자신의 방식대로 세계에 반응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외롭게만 보였던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것도 굉장히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를 해서는 안된다라며 집요하게 반복된 권고들을 거부한 채 자신의 방식대로 한 개도 아닌 7개의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FT는 “비록 미사일 발사가 기술적으로는 실패로 끝났지만, 김 위원장은 의심할 바 없이 이를 정치적인 승리로 기록할 것”이라며 “서구에서는 김 위원장을 핵에 사로잡힌 정신병자이자 불룩한 머리모양과 코냑 및 철갑상어알과 미녀들의 기쁨조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그를 만난 사람들은 대단한 전략적 사고를 하고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FT는 한국 인제대의 북한선전선동 분야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어스의 말을 인용, “북한은 자주 허용되지 않은 경계선을 넘는 그런 역사를 가졌고 이후에 전혀 그에 대한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그들은 국제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린 뒤 이를 북한 역사의 기록에는 승리로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받지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FT는 또 “김 위원장이 매우 조리가 있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북한 바깥의 세계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말을 인용한 뒤, "북한경제는 포기상태고 북한정부는 고립됐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부시 행정부가 북한문제를 가장 중요한 화두로 올려놓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2001년 모스크바에서 김 위원장과 한 달 동안 기차여행을 함께 했던 러시아 정부관료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에게 김 위원장이 “나는 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는 많은 토론을 거친 뒤에 내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FT는 또 "김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추진하면서 권력을 장악하고 있고 김 위원장이 올해에만 41차례, 6월에만 12차례나 군부대를 방문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평양에서 권력다툼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성민 “군부 강경파들, 미국에게 돈 돌려받고 궁지 돌파 주장”
이 신문은 또 김대중 정부 초대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의 말을 인용,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온건파들이 협상을 성공시켰으나 그후 위조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북한은 벗어날 수 없는 제재조치로 궁지에 몰렸다”며 “특히 군부의 강경파들이 미국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아야 하며 이 궁지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북한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군부에 대해 비위를 맞는 명백한 방법이자 동시에 미국에 대해 북한을 길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김정일 위원장의 일대기를 쓴 마이클 브린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꼿꼿이 버티고 서서 국가에 대한 책임을 지는 데 용감하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북한국민들이 ‘와’하는 탄성을 터트리도록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북한의 이번 조치가 내부위기 돌파용이라는 측면도 있음을 시사햇다.
“김 위원장, 자신의 방식대로 세계에 반응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외롭게만 보였던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것도 굉장히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를 해서는 안된다라며 집요하게 반복된 권고들을 거부한 채 자신의 방식대로 한 개도 아닌 7개의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FT는 “비록 미사일 발사가 기술적으로는 실패로 끝났지만, 김 위원장은 의심할 바 없이 이를 정치적인 승리로 기록할 것”이라며 “서구에서는 김 위원장을 핵에 사로잡힌 정신병자이자 불룩한 머리모양과 코냑 및 철갑상어알과 미녀들의 기쁨조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그를 만난 사람들은 대단한 전략적 사고를 하고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FT는 한국 인제대의 북한선전선동 분야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어스의 말을 인용, “북한은 자주 허용되지 않은 경계선을 넘는 그런 역사를 가졌고 이후에 전혀 그에 대한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그들은 국제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린 뒤 이를 북한 역사의 기록에는 승리로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받지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FT는 또 “김 위원장이 매우 조리가 있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북한 바깥의 세계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말을 인용한 뒤, "북한경제는 포기상태고 북한정부는 고립됐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부시 행정부가 북한문제를 가장 중요한 화두로 올려놓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2001년 모스크바에서 김 위원장과 한 달 동안 기차여행을 함께 했던 러시아 정부관료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에게 김 위원장이 “나는 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는 많은 토론을 거친 뒤에 내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FT는 또 "김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추진하면서 권력을 장악하고 있고 김 위원장이 올해에만 41차례, 6월에만 12차례나 군부대를 방문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평양에서 권력다툼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성민 “군부 강경파들, 미국에게 돈 돌려받고 궁지 돌파 주장”
이 신문은 또 김대중 정부 초대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의 말을 인용,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온건파들이 협상을 성공시켰으나 그후 위조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북한은 벗어날 수 없는 제재조치로 궁지에 몰렸다”며 “특히 군부의 강경파들이 미국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아야 하며 이 궁지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북한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군부에 대해 비위를 맞는 명백한 방법이자 동시에 미국에 대해 북한을 길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김정일 위원장의 일대기를 쓴 마이클 브린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꼿꼿이 버티고 서서 국가에 대한 책임을 지는 데 용감하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북한국민들이 ‘와’하는 탄성을 터트리도록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북한의 이번 조치가 내부위기 돌파용이라는 측면도 있음을 시사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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