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중국대표 10일 긴급 방북
우다웨이 "북-미 직접대화 중개", 방북전 7일 힐 차관보와 회담
6자회담 중국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오는 10일 북한을 긴급방문하기로 하는 등, 북한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된 미사일 위기를 풀기 위해 중국이 적극 나섰다.
특히 우다웨이 부부장은 7일 미사일 문제 협의차 중국을 방문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차관보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우다웨이를 통해 북-미가 간접적으로 협상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웨이 “6자회담내 북-미 양국회담 추진”
6일 중국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발사 파문과 관련, "북핵 6자회담을 활용하면서 북한과 미국 2개국간 회담을 만드는 것이 지혜"라고 말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북한의 이번 행동은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한 부분이 많다"고 북한의 입장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방북시) 적절한 방법으로 반드시 (국제여론을) 북한에 전하겠다"고 말해,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북-미간 직접대화를 중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어 "관계국들이 냉정한 판단과 억제된 태도를 갖고 한반도와 북동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사태가 긴장되고 복잡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일본의 강력한 대북제재 발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안 제출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핵문제외에 미사일문제 비중 커져
한편 일본의 <서일본(西日本)신문>은 6일 우다웨이 부부장이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한 일본 중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핵 문제가 메인이었으나, 현재는 이와 관련된 문제의 웨이트(비중)가 커지고 있다"고 말해 미사일 문제가 긴급과제가 됐다는 인식을 밝혔다.
우다웨이는 또 이날 회동에서 "7월 중에 중국 선양에서 6개국 비공식 회의를 열고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5일의 미사일 발사로 비공식 회동 구상은 백지화가 됐으나, 중국은 아직도 "6자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중국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중국 지도부 입장을 전하며 "중국은 6자회담의 틀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 "우다웨이 10일부터 엿새간 북한 방문"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 부부장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또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7일 방중과 관련, "내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부부장과 (미사일 등)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관련 각국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접촉을 계속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우다웨이 부부장이 힐 차관보와의 접촉 결과를 갖고 방북해 북한측 설득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힐 차관보는 한국-일본에 앞서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함으로써 미사일 문제 해결에 중국이 적극적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미국이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장 대변인은 한편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된 집중적인 질문에 "우리는 미사일 발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평화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면서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재차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은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것으로 모두에게 그 책임이 있다"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다웨이 부부장은 7일 미사일 문제 협의차 중국을 방문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차관보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우다웨이를 통해 북-미가 간접적으로 협상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웨이 “6자회담내 북-미 양국회담 추진”
6일 중국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발사 파문과 관련, "북핵 6자회담을 활용하면서 북한과 미국 2개국간 회담을 만드는 것이 지혜"라고 말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북한의 이번 행동은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한 부분이 많다"고 북한의 입장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방북시) 적절한 방법으로 반드시 (국제여론을) 북한에 전하겠다"고 말해,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북-미간 직접대화를 중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어 "관계국들이 냉정한 판단과 억제된 태도를 갖고 한반도와 북동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사태가 긴장되고 복잡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일본의 강력한 대북제재 발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안 제출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핵문제외에 미사일문제 비중 커져
한편 일본의 <서일본(西日本)신문>은 6일 우다웨이 부부장이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한 일본 중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핵 문제가 메인이었으나, 현재는 이와 관련된 문제의 웨이트(비중)가 커지고 있다"고 말해 미사일 문제가 긴급과제가 됐다는 인식을 밝혔다.
우다웨이는 또 이날 회동에서 "7월 중에 중국 선양에서 6개국 비공식 회의를 열고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5일의 미사일 발사로 비공식 회동 구상은 백지화가 됐으나, 중국은 아직도 "6자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중국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중국 지도부 입장을 전하며 "중국은 6자회담의 틀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 "우다웨이 10일부터 엿새간 북한 방문"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 부부장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또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7일 방중과 관련, "내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부부장과 (미사일 등)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관련 각국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접촉을 계속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우다웨이 부부장이 힐 차관보와의 접촉 결과를 갖고 방북해 북한측 설득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힐 차관보는 한국-일본에 앞서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함으로써 미사일 문제 해결에 중국이 적극적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미국이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장 대변인은 한편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된 집중적인 질문에 "우리는 미사일 발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평화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면서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재차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은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것으로 모두에게 그 책임이 있다"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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