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성추행 MBC기자 부친은 盧 前후원회장

한나라 성추행 놓고 "망할려면 무슨 짓인들 못해"하기도

취재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MBC 이모 기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모씨 아들로 확인됐다.

이모씨는 대통령 후원회장 이외에 친노(親盧) 그룹인 '국민참여1219' 상임고문을 지내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사. MBC 이 모 기자는 1967년생으로 이씨의 장남이다.

이모씨는 2004년 자신이 쓴 책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에서 기자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는 등 평소 아들에게 남다른 기대를 보여왔다.

또 같은 해 4월 인터넷매체 <서프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들 이모 기자의 MBC 소속 부서까지 밝히며 "그 친구가 우리 큰 아들이다"라고 자랑한 뒤, "자식들한테도 네가 어떤 사안에 부딪혀서 '어떻게 해야 될까'를 고민할 때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이때 어떻게 판단을 할까'를 생각해봐라, 그래서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결론이 나면 그렇게 하라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모씨는 또 최연희-박계동 등 한나라당 의원들의 잇따른 성추행 파문이 일어났을 때에는 지난 5월 7일자 <데일리서프라이즈> 칼럼에서 "시중에는 한나라당 의원들 곁에 여성들은 특히 가슴을 조심하라는 농담이 돌고 있다고 한다. 한심하고 딱한 일이다"라며 "음모라고 길길이 뛰던 박계동 의원도 결국 잘못을 빌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윤리위에 회부됐다. 꼴이 말이 아니다. 망하려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느냐. 국민이 심판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아들 이씨는 현재 MBC자체 조사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방송출연과 출입처를 박탈당한 상태로, MBC측은 정확한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징계 등 추후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