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9월말, 10월초 TK 범불교도대회 강행"
현관스님 "지역별 대회후 승려대회, 산문폐쇄도"
현관스님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10일 대책회의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스님, 진각종 총무원장 스님, 이런 원장스님급 다섯 분하고, 경상북도의 대구지역 5개 본사 주지스님, 인근에 있는 합천 해인사 주지스님, 교고본사에 소속돼 있는 총회 의원스님, 그리고 대구경북 주요사찰 종단협의회 소속 주지스님들 그리고 지역에 있는 원로스님들, 각 지역마다 있는 신흥 단체장들 이런 분들이 참석대상"이라며 "100명에서 한 110명 정도가 오늘 동화사에 모여서 대책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관련해서도 "대통령 어제 사과가 우리들은 미흡했다고 보고, 용어 선택도 잘못됐다고 본다. 유감이 아니고 정중한 사과를 해야 했다. 유감은 사과라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비난했고, 이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에서 불찰이란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내가 볼 때는 한 마디로 말씀드려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와 관련, "꼭 해야 될 것 같다. 9월 말에서 10월 초쯤 될 것 같다"며 "한나라당 텃밭인 이 대구경북 불자들이 이번에 MB정부 탄생에 대한 역사 앞에 참회하는 정신으로 이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구경북지역이 먼저 범불교도대회를 진행하고 참회를 해야 된다, 이런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권역별 범불교대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불교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승려대회를 열고 전국에 있는 사찰 산문을 폐쇄하겠다"며 "산문을 폐쇄하고 정권퇴진운동을 해야 하겠다. 퇴진운동을 벌이고 이 사회 각계각층 모든 단체와 연대투쟁으로 들어가겠다"고 정권퇴진운동까지 경고했다.
그는 불교계 어른들이 반대할 경우에 대해서도 "이건 종정스님이나 원장스님의 의사보다도, 이건 종단적인 차원이기 때문에 종단적인 종도로써 생각이 반영이 돼서 이야기를 해서 어른들을 설득해야 되겠죠. 어른들이 만약 반대하시더라도..."라며 강행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불교신자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참 너무 미비하다"며 "그 분들이 불자인지 아닌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그 분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들이 먼저 반성을 해야 한다. 우리 스님들이 그 동안에 인재불사에 신경을 안썼다는 측면에서 저희들이 지금 참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불교도 좀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그런 쪽에서 인재불사에 신경을 쓰고 그 분들을 잘 교육을 시켜야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뒷받침을 해야 되겠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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