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5일 “현재 안현수의 무릎 부상은 의학적으로는 스케이팅 훈련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호전됐다"며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9월 1일부터 조심스럽게 스케이팅 훈련을 재개했다”고 안현수의 훈련재개 소식을 전했다.
IB스포츠에 따르면 안현수는 오전에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2시간의 스케이팅 훈련과 체력보강훈련을 병행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재활센터에서 5시간에 걸친 재활과 근력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한편으론 앞만 보며 달려왔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는 못하게 돼 아쉬웠지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스케이팅 훈련과 재활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현수는 이어 “올 12월 유니버시아드대표 선발전 출전을 목표로 스케이팅과 체력훈련을 하고 있으나, 내년 4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무리하게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현수의 소속팀인 성남시청의 손세원 감독은 “안현수가 부상으로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저력이 있는만큼 재활훈련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했다.
안현수는 지난 1월 훈련도중 무릎골절 부상을 당한 뒤 8개월 동안 수술 등 치료를 위해 스케이팅을 중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