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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조사선, 새벽 6시40분 독도 해역 진입

일본측 파견 순시선 무선 통해 조사중단 거듭 요구

동해안 해류조사를 위해 출항한 한국측 해양조사선이 5일 오전 6시40분께 독도 해역에 진입, 해류조사를 벌이고 있다.

야치 사무차관, 라종일 대사에 항의하는 등 일본 긴장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일본 방위청을 인용, 해역 인근에서 경계중이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무선 등을 통해 한국측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2천5백33t)에 항해목적 등을 물은 뒤 조사중단을 요구했으나 조사선은 "해양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방해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한국 조사선은 독도 서북서 45㎞ 해역에서 시속 30㎞ 속도로 동남동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주변을 한국 해양경찰청 경비함 1척이 호위하고 있다.

일본 순시선은 "동의 없는 조사는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조사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극히 유감이다.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는 외무성 보도관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사무차관도 이날 오전 10시 라종일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측의 해류조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항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의 말을 빌어 "한국 조사선은 독도 서북서 45㎞ 해역에서 시속 30㎞ 속도로 동남동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주변을 한국 해양경찰청 경비함 1척이 호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 2000호'가 진입한 독도 해역은 한.일 양국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쳐 일본측은 유엔 해양조약법 조약을 들며 조사를 위해서는 사전통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독도 해역에 진입하더라도 나포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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