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불교계로부터 '보복 검문' 봉변
불교신자들, 사찰 들어오려던 이상득 차량 검문 시도
이상득 의원은 이 날 오후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들과 수도권규제 문제와 관련 간담회를 마친 뒤 경기 화성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로 향했다. 용주사는 조계종 제2교구 본사로, 이 의원의 사찰행에는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 당 관계자 10여명이 동행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용주사 일주문 앞에서 청년 불교도들의 거센 저지를 받았다. 청년 불교도들은 특히 지난 달 29일 경찰의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경찰의 불심 검문에 대한 보복이라도 하려는 듯 이 의원의 차량 검문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과 항의하던 청년 불교도들 사이에서 10여분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가까스로 일주문을 통과한 이 의원은 정호 주지 스님과 만나 4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성난 불심을 달래기 위해 주요사찰을 돌며 주지 스님들과 접촉을 해왔고, 이에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27일 범불교도대회를 무산시키려는 게 아니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경계감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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