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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사재혁 금메달, 5일째 '골드 퍼레이드'

전병관 이후 16년만에 한국역도 금메달, 신기원 열어

역도 77㎏급의 사재혁(23·강원도청)이 13일 예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에 5일째 '골드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사재혁은 이날 밤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릴 남자 7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노메달'의 위기에 처한 한국 남자 역도를 구하고,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의 전병관 선수이후 16년만에 한국 역도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또한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는 지난 10일 여자 53kg급 윤진희(22.한국체대) 은메달에 이어 두번째 메달이다.

사재혁은 13일 오후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77kg급 경기에서 인상 163kg 용상 203kg으로 합계 366kg을 들어 올려 중국의 리훙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450g 덜 나가 우승했다.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사재혁의 금메달 의지는 애당초 지나친 욕심이 아니었다.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사재혁은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 지난 4월 코리아컵 왕중왕 대회에서 2007년 국제역도연맹(IWF) 세계 랭킹 2위에 해당하는 합계 365㎏(인상 162㎏+용상 203㎏)을 들어올렸으며, 베이징 입성 직전 훈련에서는 금메달 획득 가시권인 합계 371㎏를 들어올려 자신감이 배가된 상태였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이반 스토이초프(23·불가리아)가 도핑 파문으로 이번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사재혁은 지난해 인상 168㎏, 용상 201㎏, 합계 369㎏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중국의 리훙리와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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