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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盧의 청계천 사업 지지에 감사"

한나라당 국회의원 참석자 적어 주목

이명박 서울시장이 4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나며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어제를 감싸안고 오늘을 뛰어넘어 내일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대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명박 시장은 임기 마지막날인 3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청 직원과 일반 시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서울광장은 이 시장이 조성한 공원으로 이 시장의 업적을 상징하는 곳.

다만 이날 이임식에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눈에 많이 띄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시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과 박진, 이군현, 이종구 의원 등이 참석했을 뿐이다. 이 시장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와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인촌 씨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임사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이라며 재임시절 겪었던 경험들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갖춰지던 날과 청계천 복원이 이뤄질 때를 기억에 남는 때로 적시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4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시청 직원과 일반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뷰스앤뉴스


이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감사드릴 일이 있다"며 노대통령을 칭송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할 때 '교통대란 난다' '상인 소동난다' '홍수 난다' 등의 비판과 반대가 쏟아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서울시 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며 "다른 많은 사안에서 의견을 달리하기도 했지만 그 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임기 마지막날인 이날 "근무시간인 6시까지 마지막 할 일을 다 해야 한다"며 오후 6시까지 시청 앞 광장을 찾은 시청직원들과 일일이 악수와 사진촬영을 하며 임기시간을 채우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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