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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역시 '천하무적', 6연패 달성

9점 차로 중국 굴복시켜, 만리장성보다 높은 '한국 벽'

역시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천하무적이었다.

주현정(26.현대모비스), 윤옥희(23.예천군청), 박성현(25.전북도청)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0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궂은 날씨와 중국의 응원 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224 대 215, 9점 차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6차례 열린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한차례도 놓치지 않고 6연패 하는 불멸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의 절대아성을 깨겠다는 중국의 투지는 대단했다.

1엔드부터 긴장이 팽팽했다. 1엔드 성적은 54-52로 2점차 선두. 이때부터 예상됐던 중국 관중의 소음 공세가 노골적으로 시작됐다. 압도적 숫자의 중국 관중은 한국 궁사들이 활시위를 놓으려는 순간마다 호루라기를 불며 실수를 유도하려 했다. 양궁 경기의 국제 에티켓에 정명 위반되는 비신사적 응원 자세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은 소음 정도에 흔들리지 않았다.

2엔드 중국이 54점을 더하는 동안 한국은 천둥번개까지 다시 몰아치는 가운데 10점 3발과 9점 3발로 57점을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5점차(111-106)로 더 벌렸다.

한국은 3엔드 8점차로 점수를 더 벌였고 이때부터 중국 관중들은 더이상의 소음공세를 포기했다. 4엔드 마지막 발을 남겨놓고 214-215로 1점만 더 쏘면 되는 상태에서 마지막 사수 박성현이 10점 과녁을 맞추며 중국 관중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중국 관중들에게 한국 양궁의 벽이 만리장벽보다 높고 두터움을 일깨워주는 통쾌한 순간이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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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8 10
    허허

    뷰스앤뉴스가 이렇게 올림픽만 톱뉴스로 올리고 있을때
    이명박이는 정연주를 해임하고 또 그다음 희생자를 노린다.

  • 8 6
    111

    축구
    대한민국 예선 탈락 점점 가까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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