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기 5일 중국 정부측이 앞서 지난달 29일 베이징올릭픽 리허설 방송을 이유로 SBS의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취재를 불허했음을 최초로 공식 발표했다.

SBS <8뉴스>는 이날 보도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 주관방송사 BOB는 지난달 말 개막식 연습 장면을 취재 보도했다는 이유로 SBS에 대해 오는 8일 개막식 당일 취재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SBS는 이어 "SBS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취재 제한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BOB 측에 요청했다"며 "이번 취재 보도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정당한 취재 과정을 밟아 시청자들에게 보다 빠른 뉴스를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며 리허설 방송이 불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SBS는 "다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특수성을 적극 고려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이미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측에 유감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일이 일단락됨에 따라 SBS의 개막식 중계방송은 물론 앞으로의 모든 올림픽 경기를 차질 없이 취재 보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OB의 징계로 SBS는 5일 최종리허설 참관은 물론 오는 8일 열리는 개막식 취재도 현장에서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계약에 따라 BOB가 송출하는 현장 화면을 수신해 국내에 방송하는 것은 허용돼, 개막식 중계는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