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대만총통 탄핵 '부결'로 간신히 연명
친인척 비리로 지지율 17%로 급락. 정국혼란 계속될 듯
대만입법원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탄핵안이 예상대로 부결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이 지난 12일 승인한 천 총통 탄핵안에 대해 27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백19표를 얻는 데 그쳐 의결정족수인 3분의 2(1백48표) 획득에 실패함으로써 부결됐다.
이번 투표에는 예상대로 이탈 표 방지를 위해 집권여당인 민진당 위원 87명이 전원 불참했고, 친여 야당인 대만 단결연맹 12명 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입법원 밖에서는 민진당 지지자 1만여명이 탄핵 반대 시위를 가졌고, 만약의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약 5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민진당 지지자들은 특히 중국 국기를 불사르며 천총통의 탄핵을 주도한 국민당의 배후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탄핵안이 부결되자 야당들은 지금까지 강경 입장을 다소 완화해 온건한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초 계획했던 내각불신임안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최근 탄핵 찬성 여론이 종전의 48%에서 41%로 낮아지는 등 최악의 정국 혼란을 바라지 않는 여론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천 총통은 가난을 딛고 사법 시험에 수석 합격해 인권 변호사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정계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사위 자오젠밍(趙建銘)의 비리 혐의와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 등 친인척들의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야당의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끝까지 이를 거부해 왔다. 이에 국민당과 친민당등 야당이 천 총통에 대한 탄핵안을 상정해 지난 12일 대만 입법원이 승인해 이날 표결에 들어갔다.
천수이볜 총리는 이날 가까스로 탄핵을 모면했으나, 부인 등 친인척 비리가 연일 폭로되고 있고 2000년 5월 취임당시 79%였던 지지율이 최근 17%로 급락하는 등 사실상 통치불능 상태여서 대만의 정국 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이 지난 12일 승인한 천 총통 탄핵안에 대해 27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백19표를 얻는 데 그쳐 의결정족수인 3분의 2(1백48표) 획득에 실패함으로써 부결됐다.
이번 투표에는 예상대로 이탈 표 방지를 위해 집권여당인 민진당 위원 87명이 전원 불참했고, 친여 야당인 대만 단결연맹 12명 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입법원 밖에서는 민진당 지지자 1만여명이 탄핵 반대 시위를 가졌고, 만약의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약 5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민진당 지지자들은 특히 중국 국기를 불사르며 천총통의 탄핵을 주도한 국민당의 배후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탄핵안이 부결되자 야당들은 지금까지 강경 입장을 다소 완화해 온건한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초 계획했던 내각불신임안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최근 탄핵 찬성 여론이 종전의 48%에서 41%로 낮아지는 등 최악의 정국 혼란을 바라지 않는 여론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천 총통은 가난을 딛고 사법 시험에 수석 합격해 인권 변호사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정계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사위 자오젠밍(趙建銘)의 비리 혐의와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 등 친인척들의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야당의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끝까지 이를 거부해 왔다. 이에 국민당과 친민당등 야당이 천 총통에 대한 탄핵안을 상정해 지난 12일 대만 입법원이 승인해 이날 표결에 들어갔다.
천수이볜 총리는 이날 가까스로 탄핵을 모면했으나, 부인 등 친인척 비리가 연일 폭로되고 있고 2000년 5월 취임당시 79%였던 지지율이 최근 17%로 급락하는 등 사실상 통치불능 상태여서 대만의 정국 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