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베네수엘라는 진압때 공포탄도 쏴"
"한국처럼 불법 폭력시위 방치하는 곳 찾기 어려워"
<동아일보>는 이 날 저녁 <동아닷컴>에 띄운 '불법적인 시위에 외국 경찰은 어떻게 대응하나'라는 기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시위 진압 방식을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동아일보>는 기사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는 날이면 날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최근 로이터 통신이 전송한 시위 관련 동영상을 보면, 한국처럼 불법적인 폭력시위를 방치하는 영상은 찾기 어렵다"며 강력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외국에서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는지, 경찰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로이터 통신이 최근 전송한 영상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가 공개한 시위 진압 동영상은 ▲칠레 ▲인도네시아 ▲스페인 ▲프랑스 ▲베네수엘라 시위 진압 등 총 5편의 동영상이었다.
<동아일보>는 특히 지난 해 11월 8일 베네수엘라 대학생들이 차베스 정부의 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동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은 학생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포탄을 쏘며 진압했다"며 경찰이 무차별 공포탄을 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평소 차베스의 반미 민족주의를 맹비난하며 그를 히틀러에 빗대 "차틀러"라고 불러온 <동아일보>가 이 날만은 열렬한 '차틀러 예찬론자'로 탈바꿈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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