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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맥도날드-버거킹 햄버거' 애매한 정정보도

사과없이 "30개월 미만만 쓴다고 밝혀와" 보도

<동아일보>가 26일 황호열 수석 논설위원이 앞서 21일자 칼럼에서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햄버거에 들어간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정보도를 냈다.

<동아일보>는 2면 하단에 '알려 왔습니다'를 통해 "본보 21일자 칼럼 '과학과 이성'과 관련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 대해 맥도날드는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30개월 미만을 사용하며, 버거킹은 글로벌 공동 기준에 따라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라며 "또한 한국에서 판매하는 두 회사 브랜드 햄버거는 호주 뉴질랜드산 쇠고기만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것이 모두였다. 앞서 <동아일보>와 마찬가지 주장을 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맥도날드의 강력 반발에 즉각 "부정확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혼란을 주고, 맥도날드사에 본의 아닌 피해를 주게 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고 공개리에 사과를 하고, 맥도날드는 이를 도하 각신문에 전면광고를 내보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풍광이다.

<동아일보>는 그러나 앞서 DB에서 황호열 수석 논설위원의 칼럼 '과학과 이성'에서 문제가 됐던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햄버거"란 문제의 구절을 삭제하고 "보통 햄버거"라는 표현을 대신 삽입함으로써 오보임을 시인한 바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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