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선캠프'에 누가 모였나
전문가 그룹 수백여명 등 참모진 '탄탄'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변인물은 '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대선후보 중 "인적자원은 가장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의 인맥은 지난 92년 정계에 입문하면서 본격화됐다. 물론 그 전에 만났던 사람들과도 여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30일 서울시장에서 퇴임할 이명박 시장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이명박 시장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의원들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고 있는 것. 일부에선 5.31선거로 박근혜 전 대표가 확고한 대선주자의 위치를 굳히면서 이명박 시장이 당내에서 고립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있기도 하다.
당내 지지기반은 다소 약화된 분위기
때문에 현재 이 시장을 지원하는 의원 그룹으로는 정두언 의원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 원외인사로는 포항중 후배인 박창달 전 의원 정도가 꼽히는 상황이다. 정두언 의원은 이 시장의 서울시장 재임시 첫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고, 1년 4개월동안 부시장직을 수행했던 이 시장의 '그림자'다. 그는 '황제 테니스' 논란때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장 방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같은 분위기는 당권 경쟁에 나선 인물들이 자신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이 시장과 선을 긋고 있는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시장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면 세력은 금방 불릴 수 있다는 게 이시장 캠프측 전언이다.
정가에선 이 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를 측면에서 지원했다는 설(說)이 파타해, '새 서울시장' 오세훈이 향우 이 시장의 당내 입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세훈 지원설'의 근거는 정두언 의원과 정태근 정무부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오 당선자를 지원했고, 핵심측근인 박영준 전 정무팀장을 오세훈 캠프에 보낸 것 등에서 기인한다.
탄탄한 학계 전문가 그룹 포진 눈길
이 시장 사단에서 정작 주목해야 할 대목은 학자, 전문가 그룹이다. 자문교수만 수백여 명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시장 재임 기간 중 서울시 산하의 75개 위원회에 수백여 명의 자문교수를 직접 위촉, 학계에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주목할 만한 인사로는 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와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우상 연세대 정외과 교수 등이 있다. 이밖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중에도 이 시장을 돕는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백용호 교수는 이 시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국제정책연구원 초대원장을 맡았다. 백 교수는 최근 국제정책연구원장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정책연구원은 지난 3월 황제테니스 논란이 벌어졌을 때 이명박 시장이 긴급대책회의를 가져 외부에 공개된 기관으로 '동아시아연구원'이 새롭게 개편된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 94년부터 서울시장에 당선된 2002년까지 동아시아연구원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정 함께 이끈 '젊은' 보좌진도 핵심
이와 함께 이명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측근들의 면면도 '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은 이들을 서울시 요직에 기용해 활용해 왔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전 정무팀장과 윤상진 정무비서관은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박 전 팀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선거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정태근 정무부시장, 강승규 홍보기획관, 조해진 정무보좌관 등 82학번 보좌진들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춘식 정무특보 등도 이 시장의 핵심측근이다. 이 중 정태근 정무부시장은 오는 7.26 재보선에서 성북을 지역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한나라당의 서울 성북을 공천신청 현황을 보면 정 정무부시장의 이름은 없다. 비공개로 1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정 정무부시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태근 정무부시장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보좌관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성북갑 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 조해진 보좌관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이회창 전 총재의 보좌관도 지낸 경력이 있다. 또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박영준 전 정무팀장은 이 시장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대우 종합기획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박 전 정무팀장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후보의 비서실 차장을 맡기도 했다.
여성계 인사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시장은 한나라당 여성국장을 지낸 김금래 씨를 서울시 산하 여성발전센터 소장으로 발탁, 여성조직에도 힘을 쏟은 바 있다.
이와 함께 'MB와 우리'란 이름의 이 시장 팬클럽도 활발히 활동, 이 시장의 대선행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언론계에도 서울시장 시절 두터운 인맥 구축
이밖에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탤런트 최불암씨 등 문화계 인사들도 이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인촌 대표는 이시장이 수천억 재원의 서울문화재단을 설립, 소신껏 문화사업을 펴도록 함으로써 향후 이 시장의 대선 행보때 문화계 인사 결집에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 대표는 과거 드라마에서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 역할을 맡았던 것이 인연이 돼, 그후 이 시장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에는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서울시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타룡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 재임시절 <조선일보>와 '하이 서울' 행사 등을 같이 한 것을 두고 <조선일보> 등 보수 메이저언론들과 이 시장간 관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조선일보>측은 그러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는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퇴임 후 강북 종로에 개인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에 거주할 집도 마련했다. 7월 재보선이 끝나면 외국을 방문, 견문을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행보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인맥은 지난 92년 정계에 입문하면서 본격화됐다. 물론 그 전에 만났던 사람들과도 여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30일 서울시장에서 퇴임할 이명박 시장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이명박 시장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의원들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고 있는 것. 일부에선 5.31선거로 박근혜 전 대표가 확고한 대선주자의 위치를 굳히면서 이명박 시장이 당내에서 고립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있기도 하다.
당내 지지기반은 다소 약화된 분위기
때문에 현재 이 시장을 지원하는 의원 그룹으로는 정두언 의원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 원외인사로는 포항중 후배인 박창달 전 의원 정도가 꼽히는 상황이다. 정두언 의원은 이 시장의 서울시장 재임시 첫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고, 1년 4개월동안 부시장직을 수행했던 이 시장의 '그림자'다. 그는 '황제 테니스' 논란때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장 방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같은 분위기는 당권 경쟁에 나선 인물들이 자신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이 시장과 선을 긋고 있는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시장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면 세력은 금방 불릴 수 있다는 게 이시장 캠프측 전언이다.
정가에선 이 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를 측면에서 지원했다는 설(說)이 파타해, '새 서울시장' 오세훈이 향우 이 시장의 당내 입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세훈 지원설'의 근거는 정두언 의원과 정태근 정무부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오 당선자를 지원했고, 핵심측근인 박영준 전 정무팀장을 오세훈 캠프에 보낸 것 등에서 기인한다.
탄탄한 학계 전문가 그룹 포진 눈길
이 시장 사단에서 정작 주목해야 할 대목은 학자, 전문가 그룹이다. 자문교수만 수백여 명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시장 재임 기간 중 서울시 산하의 75개 위원회에 수백여 명의 자문교수를 직접 위촉, 학계에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주목할 만한 인사로는 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와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우상 연세대 정외과 교수 등이 있다. 이밖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중에도 이 시장을 돕는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백용호 교수는 이 시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국제정책연구원 초대원장을 맡았다. 백 교수는 최근 국제정책연구원장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정책연구원은 지난 3월 황제테니스 논란이 벌어졌을 때 이명박 시장이 긴급대책회의를 가져 외부에 공개된 기관으로 '동아시아연구원'이 새롭게 개편된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 94년부터 서울시장에 당선된 2002년까지 동아시아연구원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정 함께 이끈 '젊은' 보좌진도 핵심
이와 함께 이명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측근들의 면면도 '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은 이들을 서울시 요직에 기용해 활용해 왔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전 정무팀장과 윤상진 정무비서관은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박 전 팀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선거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정태근 정무부시장, 강승규 홍보기획관, 조해진 정무보좌관 등 82학번 보좌진들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춘식 정무특보 등도 이 시장의 핵심측근이다. 이 중 정태근 정무부시장은 오는 7.26 재보선에서 성북을 지역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한나라당의 서울 성북을 공천신청 현황을 보면 정 정무부시장의 이름은 없다. 비공개로 1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정 정무부시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태근 정무부시장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보좌관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성북갑 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 조해진 보좌관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이회창 전 총재의 보좌관도 지낸 경력이 있다. 또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박영준 전 정무팀장은 이 시장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대우 종합기획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박 전 정무팀장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후보의 비서실 차장을 맡기도 했다.
여성계 인사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시장은 한나라당 여성국장을 지낸 김금래 씨를 서울시 산하 여성발전센터 소장으로 발탁, 여성조직에도 힘을 쏟은 바 있다.
이와 함께 'MB와 우리'란 이름의 이 시장 팬클럽도 활발히 활동, 이 시장의 대선행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언론계에도 서울시장 시절 두터운 인맥 구축
이밖에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탤런트 최불암씨 등 문화계 인사들도 이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인촌 대표는 이시장이 수천억 재원의 서울문화재단을 설립, 소신껏 문화사업을 펴도록 함으로써 향후 이 시장의 대선 행보때 문화계 인사 결집에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 대표는 과거 드라마에서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 역할을 맡았던 것이 인연이 돼, 그후 이 시장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에는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서울시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타룡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 재임시절 <조선일보>와 '하이 서울' 행사 등을 같이 한 것을 두고 <조선일보> 등 보수 메이저언론들과 이 시장간 관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조선일보>측은 그러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는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퇴임 후 강북 종로에 개인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에 거주할 집도 마련했다. 7월 재보선이 끝나면 외국을 방문, 견문을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행보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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