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이문열, 명색이 작가라면서 한심"
"이문열 발언은 보수적인 게 아니라 궤변, 망언"
사설은 "50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를 두고도 이씨가 한 마디 할 법도 한데 잠잠하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마침내 입을 열었다"며 문제의 이씨 평화방송 인터뷰를 거론한 뒤. "문제는 그의 발언이 ‘보수적’이라는 게 아니라 사실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따위의 궤변과 망언으로 가득했다는 사실"이라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사설은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10%대 지지율은 여론조작이 개입된 것”이라고 발언에 대해 "지금과 같은 개명천지에 인위적으로 여론조작을 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법도 한데 그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주장을 한 것"이라고 질타한 뒤, "게다가 이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는 이씨가 그렇게 신뢰하는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수구언론도 실시한 바 있다. 이씨는 이들 언론도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사설은 "이씨 발언의 압권은 단연 ‘의병론’"이라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주부와 학생·직장인들을 ‘반란범죄자’로 보고 진압해야 한다는 그의 핏발선 주장에는 모골이 송연하다"고 질타했다.
사설은 "명색이 작가라면서 어떻게 이런 무지막지한 막말을 하는지 참으로 한심할 뿐"이라며 "이런 사람을 작가로 대접해야 하는 우리 사회도 딱하다"는 독설로 글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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