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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공공의 적'이 된 두려움에 편할 날 없었다"

울먹이며 사과방송, "겸손하게 일하겠다"

촛불집회 참석자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우먼 정선희(36)씨가 6일 낮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했다. 앞서 사과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에는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난글이 하루도 빠짐없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씨는 방송을 시작하면서 모두 멘트를 통해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너무나 오랜 시간 걱정했다"며 "5월 22일 목요일 촛불문화제 발언 이후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고 게시판에 많은 항의 글들이 올라왔고 여러분의 분노를 느꼈지만 내 진심을 전하기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서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면하려고 했던 게 아니고 침묵으로 무마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다. 말을 꺼내기가 무척 조심스러웠다. 정말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믿었고 그런 행동들이 더 많은 오해와 분노를 자아낸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내 진심이 꼭 전해졌으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이 땅에서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아이들 먹을거리를 걱정하는 여성"이라며 "본의가 아니기 때문에 2주라는 시간동안 자숙하고 반성하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여러분 반대쪽에 서서 공공의 적이 돼 버린 게 아닐까 라는 두려움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고 그동안의 고통스러웠던 심회를 밝혔다.

그는 "원론적인 일에 치우쳐서 여러분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 교만이 빚은 일이라 생각한다. 아픈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배우는 자세로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거듭 사과하며 끝내 울먹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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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10 8
    ttl

    최민수를 본 받자.
    주변 정리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세요.

  • 13 18
    바가지

    어쩔려고
    여러분 정선희는 잘 모름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국민인 우리가 가르쳐 주어야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우리도 잘 모르면서 기분 나쁘고 억울 하니까
    내기분 내 감정 이해 못하는 사람을
    악당으로 몰아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18 16
    지못미

    오만과 편견 속에 스스로 자멸한 정선희...
    정선희도, 라디오 담당 피디도 얼간이~~둘이 똑같애~~~~~@ㅇ@
    정선희 한때 좋아했지만...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
    오랫동안 자숙하며 겸손의 미덕을 갖추시길...

  • 27 18
    너를 보내고

    교회 바꾸고 세심(洗心)하도록
    조용기의 세뇌에서 벗어나려면 교회를 바꾸도록.
    그렇다고 김홍도 같이 미친 금란집단엔 가지 않아야

  • 15 10
    우라질

    나가!!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방송을 하지 않을수도.... 나가!!

  • 22 13
    한윤섭

    MB 지지했던 연예인 얼간이들아~~~
    정선희 두숨지말구 앞으로 나와라~~
    어떤 넘들이 있었는지, 다시한번 보자,,

  • 22 9
    s m m

    선희씨..
    방송 쉴려면, 다 쉬어야지, 일부방송은 왜 하십니까?
    입으로 먹고 사는분이, 입으로 실수를 했으니,
    응당의 조치는 당연한것입니다

  • 25 13
    무교

    무교
    서울을 하느님께 받친 다는 분과 다를게 있나요?

  • 28 14
    너구리

    선희야 동물을 사랑한다매?
    들쥐랑 살아라

  • 19 18
    몰러유

    정선히 이젠 ............
    겸손하게 일하지말고 쉬어~~~~~~~~~~~~~~~~~~~``라
    질질짜지 말고.............쪽팔리게
    잘못했으면 당연히 인정하고
    다음부터 안하면 되지 짜기는....
    그래 니가 그래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면
    이시간 이후로 푹 쉬어라.

  • 40 19
    어처구니

    [촛불집회 비하]는 정선희의 본심
    정선희는 4월30일 방송
    [광우병 걸려 죽는 것보다 감기 걸려 죽을 확률이 더 높다]고 담당 프로듀서에게 들었다”며 웃은 적이 있다. 청취자들이 항의에 “웃자고 한 말"
    5월22일
    [맨홀 뚜껑 도둑을 촛불시위 참가자에게 비유했다] 비난이 빗발치자 다음날 “오해였을 뿐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충고하려고 했다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 녹음을 지켜본 이들은 정선희가 방송을 마친 뒤 헤드셋을 집어던지는 등 사과하는 태도가 아니었다고 증언/ 5월26일 방송에서도 “날씨도 더운데 사소한 것에 집중하지 말고 넓게 보는 시야를~

  • 36 19
    SKSK

    지랄하네
    다 그거 가식이야
    눈물 짜면서 용서해달라는 거 순 가식.
    그래놓고 뒤돌아서서 웃지.
    요즘 정치인들 연예인드리 자주 써먹는 거잖아.
    미친년

  • 35 16
    날라리개구리

    개독신자 정선희 솔직해져라? 가증스럽다!
    자전거/맨홀뚜껑도둑=촛불집회 조합할수 없는 것을 억지로 짜맞춘 기교는_ 평소 기독교 신자인걸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말속에 답이 있는듯_ 대세가 촛불집회라고 전여옥처럼 구차하게 왔다 갔다하지마라 그게 더 가증스럽다!

  • 24 38
    김철원

    말로 먹고 살다 보니 실수 할수도 있지만
    너무 민감한 문제를 쉽게 생각하신것 같내요
    그동안 이미지도 좋고 불만제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비자 주권을 찾고 홍보하는데 본의든 타의등 많은 공로를 하신겟도 사실이라
    좀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국민을 즐겁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 21 36
    김철원

    말로 먹고 살다 보니 실수 할수도 있지만
    너무 민감한 문제를 쉽게 생각하신것 같내요
    그동안 이미지도 좋고 불만제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비자 주권을 찾고 홍보하는데 본의든 타의등 많은 공로를 하신겟도 사실이라
    좀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국민을 즐겁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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