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한의 직접대화 요구 거부
미국 "새로운 대응책 있다" 주장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 위기와 관련,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직접 대화를 거부했다.
부시 “北 미사일 발사 유예 합의 지켜라”
21일(현지시간)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북한은 이전에 우리와 합의한 것이 있다”며 “북한이 이 합의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서방 8개국 정상회담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 할 경우 사람들이 ‘불안해(nervous)’한다”며 “이것은 국제사회와 협상하는 태도가 아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국제사회가 지금 그들이 무엇을 시험하려는지 또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규범에 맞는 행동과 투명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북한 미사일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차관보 방북을 통한 북-미 직접대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라는 불투명한 정권과 상대하면서 다른 나라를 끌어들여 협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북한의 직접 대화 제안을 재차 거부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인 사인‘이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중국이 미사일 발사를 막아줄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미국, 북-미 직접 대화 거부
미 국무부도 이날 북한의 직접 대화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21일 북-미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애덤 어얼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린 북한과 다자간 협상을 진행하기 원한다”며 “그건 대안이 아니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면 6자회담을 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의 제안에 대해 “위협은 협상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아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도를 벗어난 일을 묵인하면 이같은 일의 반복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화에 임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볼튼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 1998년 때와는 달리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지금도 러시아 대사와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토마스 쉬퍼 주일 미국 대사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거부하면서도 “1998년 북한이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을 때와는 달리 새로운 대응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북한 미사일 대응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20일 미 국방부 관리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11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대기 모드에서 실전 모드로 전환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실시한 요격 시험에 실패를 계속해 그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워싱턴 포스트(WP)>는 "지금까지 실험 결과과 긍정적이지 않았다"며 "미사일이 본토로 향해 발사되면 요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로버트 아인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이용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시킨다면 매우 강력한 국제적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런 점들 때문에 미국이 쉽게 북한 미사일 요격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北 미사일 발사 유예 합의 지켜라”
21일(현지시간)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북한은 이전에 우리와 합의한 것이 있다”며 “북한이 이 합의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서방 8개국 정상회담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 할 경우 사람들이 ‘불안해(nervous)’한다”며 “이것은 국제사회와 협상하는 태도가 아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국제사회가 지금 그들이 무엇을 시험하려는지 또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규범에 맞는 행동과 투명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북한 미사일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차관보 방북을 통한 북-미 직접대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라는 불투명한 정권과 상대하면서 다른 나라를 끌어들여 협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북한의 직접 대화 제안을 재차 거부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인 사인‘이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중국이 미사일 발사를 막아줄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미국, 북-미 직접 대화 거부
미 국무부도 이날 북한의 직접 대화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21일 북-미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애덤 어얼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린 북한과 다자간 협상을 진행하기 원한다”며 “그건 대안이 아니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면 6자회담을 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의 제안에 대해 “위협은 협상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아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도를 벗어난 일을 묵인하면 이같은 일의 반복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화에 임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볼튼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 1998년 때와는 달리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지금도 러시아 대사와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토마스 쉬퍼 주일 미국 대사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거부하면서도 “1998년 북한이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을 때와는 달리 새로운 대응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북한 미사일 대응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20일 미 국방부 관리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11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대기 모드에서 실전 모드로 전환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실시한 요격 시험에 실패를 계속해 그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워싱턴 포스트(WP)>는 "지금까지 실험 결과과 긍정적이지 않았다"며 "미사일이 본토로 향해 발사되면 요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로버트 아인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이용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시킨다면 매우 강력한 국제적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런 점들 때문에 미국이 쉽게 북한 미사일 요격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