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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베를린, LA, 오클랜드...세계 곳곳에 '촛불'

<현장> 교민-유학생들이 주최, 배낭여행중 학생도 참여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국내에서 한달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민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5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는 약 150명의 교포,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 참석자가 많았고 유럽 배낭 여행중인 사람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자유발언과 함께, 노래공연, 풍물패의 길놀이 등을 진행했다.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1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오클랜드의 시내에 있는 아오테아광장에서 약 200명이 모여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에 참석했던 교민 김수정(주부)는 지난 2일 MBC 라디오 방송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미간 맺은 쇠고기 협상조건이 협상을 앞둔 다른 나라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기면서 결국 인간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한국이 가장 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같이 가해자의 오명을 쓸수 있다"며 걱정스러워 했다.

또한 독일에서도 지난 1일 베를린 게되흐트니스 교회 앞에서 오후 7시(현지시간)에 촛불집회를 가졌다.

미국 LA 교민들도 2일 오후6시(현지시간)경 코리아타운 내 LA총영사관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최근 한국에서 촛불시위 중 발생한 경찰 강경진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를 주최했던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사람들'의 홈페이지(www.stopmadcow.org)'에 실린 쇠고기 수입 반대 촉구문에는 이날까지 약 1천명이 서명했다.

이밖에 오는 7일 영국과 호주에서 촛불집회가 각각 런던 트라팔가 광장 부근과 시드니 시티하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10일 독일에서도 6.10 항쟁을 기념해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교민과 유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를 베를린 중심가에서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은 소수의 교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 하지만 한국에서 극적 타결책이 도출되지 않는 한, 세계 곳곳의 촛불집회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촛불집회.ⓒ프랑스존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일 가진 촛불집회.ⓒ다음 아고라

지난 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촛불집회.ⓒ다음 아고라
김혜영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2 40
    bubsan

    이쯤 되면 스스로 하야를 하든 재협상을 하든 해야한다.
    실지로 정치적 도의 윤리를 가졌으면
    이쯤해서 양심으로 하야해야 한다.
    얼마나 부끄러운가?
    불과 100일만에 지지도가 17.1%라고?
    참으로 철면피 아니면 그곳에 견딜 수 없다.
    콘크 심장, 콘크리 뇌가 아니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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