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원조 골프여제' 소렌스탐, 전격 은퇴선언

사업과 새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올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원조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전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소렌스탐이 1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이 열릴 뉴저지주 클리프톤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소렌스탐은 "오래 동안 생각해 왔다. 골프를 사랑하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우리 나이로 39세(1970년생)인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통산 72승을 거두는 등 10여년 동안 LPGA를 평정해오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한 차례 우승도 거두지 못하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여제'의 자리를 넘겨줬으나 올시즌 다시 재기, 투어대회에서 3승을 올리며 세계 골프팬들로 하여금 오초아와의 신-구 골프여제 대결에 기대감을 갖게했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나온 소렌스탐의 은퇴선언이기 때문에 그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

LPGA 투어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는 "이 시기에 은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놀랐다. 하지만 소렌스탐의 결정을 존중하다. 그는 골프계를 떠나서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미녀골퍼 나탈리 걸비스(미국)도 "정말로 충격이다. 소렌스탐과 함께 한 투어 생활은 너무나 특별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소렌스탐은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미기 위해 은퇴선언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렌스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였던 제리 맥기의 아들 마이크와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소렌스탐의 마지막 대회는 LPGA 투어 시즌이 끝난 뒤 12월에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