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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라이벌 이원희 제치고 베이징행 확정

'수술투혼' 이원희, 최종선발전 패자결승서 패해 올림픽 2연패 꿈 무산

'겁없는 신예' 왕기춘(용인대)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한국마사회)의 올림픽 2연패 꿈을 좌절시키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73kg급 한국 대표선수로 선발됐다.

왕기춘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전국남녀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겸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김원중(용인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이번 최종선발전을 목전에 두고 발목수술을 감행하면서까지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원희는 대회 2회전에서 한판승으로 물리친바 있는 김원중에게 패자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원희의 올림픽 도전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부친 이상태 씨는 경기 후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평소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는 선수로 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이원희가 4년 뒤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에 재도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이원희는 인터뷰에 나오지 않았으며 이원희 어머니가 이날 이원희의 경기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거세게 항의, 소란이 일기도 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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