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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아토피, 5년간 6.6배 급증

소아면역체계 약화로 천식도 2배 증가

지난 5년 동안 국내의 아토피 질환 어린이 환자가 6.6배, 천식 질환 어린이 환자는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서구식 주거형태,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소아면역체계가 약화됨에 따라 의사로부터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된 환자가 2001년 1천명당 12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66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 환자도 같은 기간동안 1천명당 12.9명에서 23.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아토피와 천식 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악화로 인한 결석·결근 및 의료비 부담 증가, 사회활동 제약에 따른 삶의 질 저하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통계를 기초로 하여 천식의 사회적비용을 추산한 결과 이들 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은 총 4조1천1백48억원으로 집게됐다.

구체적으로 천식의 경우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2조원을 상회해 악성종양(5조5천억원), 심·뇌혈관질환(5조4천억원)등 중증질환의 비용에 근접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TO) 보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천식에 걸리고 있으며, 연간 천식으로 인한 사망도 25만명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선진국들에서도 최근 소아 천식 유병률이 2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등 소아 천식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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