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30일 부동산투기 의혹을 사고 있는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이봉화 보건복지 차관을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이들의 경질을 거듭 압박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사람은 사퇴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무줄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박미석 수석은 사퇴했지만 남아있는 사람들, 김병국 수석, 곽승준 수석, 이동관 대변인, 이봉화 차관 전부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또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걸려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는 검찰에 고발을 할 생각"이라고 경고한 뒤, "청와대에서도 이런 부적격인사들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퇴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실제로 검찰에 고발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이들을 경질할 것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