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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대 대도시 집값 1년새 12.7% 급락

영란은행 "영국집값, 2~3년내 3분1 빠질 것"

미국 20대 주요 대도시의 지난 2월 집값이 사상최대 폭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S&P/케이스-실러 20 주택가격 지수'가 1년 전에 비해 12.7%나 급락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가 예상한 하락률 12.0%를 웃도는 것이며 2001년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주택가격 지수는 2007년 1월 이후 14개월째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집값 하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차압 위기에 빠지는 주택이 늘고 있어 집값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에 이어 집값 거품이 급속히 빠지고 있는 영국의 경우 향후 2~3내 집값이 30% 이상 폭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의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정책이사는 "영국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시각에 동의한다"며 "주택가격이 2~3년내 3분의 1 정도 조정될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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