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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적자, '환율 효과'로 대폭 감소

수출 늘고 여행수지 적자 3년1개월래 최소로 감소

3월 경상수지 적자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 증대, 여행수지 적자 감소 등으로 5천만달러로 급감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는 5천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

올 들어 1∼3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51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6천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 폭은 수출 증대, 여행수지 적자 감소 등에 힘입어 2월 23억5천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품수지는 수입증가율이 전달과 비슷한 28.8%를 유지한 가운데 수출 증가율이 15.3%에서 20.6%로 높아지면서 전달 6억 달러 적자에서 5억3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여행수지 적자는 줄면서 적자 규모가 전달 22억5천만달러보다 15억7천만달러 감소한 6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환율 급등 여파로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3년1개월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줄어들었다.

소득수지는 비자카드 뉴욕증시 상장에 따른 대규모 배당수입이 발생했으나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흑자 규모가 2억2천만달러로 전달보다 4억8천만달러 축소됐다.

경상이전 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8천만달러 감소한 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직접투자 수지와 증권투자 수지가 유출 초과였으나 해외단기차입이 늘면서 기타 투자수지가 큰 폭으로 유입돼 3억9천만달러 유입 초과를 보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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