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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 당선자 "오세훈, 공식 사과해야"

"공직자의 언행은 신중해야" 쓴소리

통합민주당의 서울 당선자 7인은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뉴타운 허위공약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데 대해 서울시민들께 공식 사과하고, 뉴타운이 서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직자의 언행은 신중해야 한다. 뉴타운 정책 등 부동산 정책은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서 최근 서울시장의 오락가락하는 행태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전날 오 시장과 한나라당 서울 당선자간 회동을 지목하며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자신의 뉴타운 허위공약 의혹을 벗기 위해 서울시장에 대한 집단적,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뉴타운 정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주민 삶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신중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타운 추진방향과 관련, 전병헌 의원은 "서울시내에서 재개발을 하면 원주민은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뉴타운이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영선 의원도 "지금과 같은 개발정책이 계속되면 서울에는 아파트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이미경 박영선 전병헌 최규식 의원과 김성순 김희철 당선자 등 6명이 참석했고, 추미애 당선자는 회견문에 서명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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