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정파 사정' 기류에 민주당 "뭉치자"
손학규계-정동영계-친노-동교동 모두 검찰 수사 받아
"총선후 우리 당의 4대 정파에 대한 대대적 사정이 시작된 느낌이다. 차제에 완전히 야당의 씨를 말리겠다는 거냐?"
통합민주당 고위관계자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4대 정파 사정'이란 무엇인가.
첫번째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 구속이다. 이로 인해 정 당선자에게 공천을 준 손학규 대표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두번째는, 이광재 의원에 대한 검찰의 포위망 압축이다. 이미 이 의원 부인이 검찰에 소환돼 불법 정치자금 수뢰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참여정권 실세중 실세가 개입했다는 풍문이 파다한 대한석탄공사의 부도건설업체에 대한 1천100억대 대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시작됐다. 당연히 친노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번째는, 검찰의 BBK 고소고발 사건 수사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정동영 후보에 대한 고소는 풀 수도 있으나, 정봉주-박영선-서혜석 의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들 모두는 정동영계다.
네번째는, 검찰의 조풍언 대우로비 의혹 수사다. 대우가 부도를 막기 위해 김대중 정부를 상대로 수백억대 로비를 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다가 전 안기부요원 김기삼의 '노벨상 공작' 폭로도 예고돼 있다. 모두가 김대중 전대통령측으로 불똥이 튈 사안들이다.
민주당 관계자가 주장했듯, 손학규계, 친노계, 정동영계, 동교동계라는 민주당내 4대 정파가 모두 수사 도마위에 올라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임 정권에 대한 사정은 언제나 있어 왔기에 예상했던 일"이라며 "정가에 나돌던 '5~6월 사정설'이 예상보다 빨리 현실로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엔 해도 너무 한다"며 "이번 기회에 민주당내 4대 정파를 모두 부수겠다는 식"이라고 분을 참지 못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강부자 내각에 이어 강부자 청와대 파문이 일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학원 자율화, 혁신도시 재검토 파문, 경기 침체 등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급속히 싸늘하게 식어가자, 야당 사정이란 맞불을 놓아 국민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에 하는 걸 보니 이명박 정권의 정치력은 역시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정말로 야당을 혼란에 빠트리려면 각개격파 식으로 나가야지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모두를 궁지로 몰면 오히려 민주당이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국교 사건이 터졌을 때만 해도 내분 양상을 나타내던 민주당은 최근 들어 초정파적 대응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정봉주 의원의 BBK 재판장에 손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관한 것도 그렇고, 내부에선 "우리끼리 차기 당권 등을 놓고 아웅다웅할 때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며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미 차기 당대표까지 큰 정파간 갈등없이 모 중진의원으로 확정돼 가는 분위기다.
과연 정가의 '5~6월 사정설'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에 어떤 작용-반작용을 낳을지 예의주시할 일이다.
통합민주당 고위관계자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4대 정파 사정'이란 무엇인가.
첫번째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 구속이다. 이로 인해 정 당선자에게 공천을 준 손학규 대표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두번째는, 이광재 의원에 대한 검찰의 포위망 압축이다. 이미 이 의원 부인이 검찰에 소환돼 불법 정치자금 수뢰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참여정권 실세중 실세가 개입했다는 풍문이 파다한 대한석탄공사의 부도건설업체에 대한 1천100억대 대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시작됐다. 당연히 친노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번째는, 검찰의 BBK 고소고발 사건 수사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정동영 후보에 대한 고소는 풀 수도 있으나, 정봉주-박영선-서혜석 의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들 모두는 정동영계다.
네번째는, 검찰의 조풍언 대우로비 의혹 수사다. 대우가 부도를 막기 위해 김대중 정부를 상대로 수백억대 로비를 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다가 전 안기부요원 김기삼의 '노벨상 공작' 폭로도 예고돼 있다. 모두가 김대중 전대통령측으로 불똥이 튈 사안들이다.
민주당 관계자가 주장했듯, 손학규계, 친노계, 정동영계, 동교동계라는 민주당내 4대 정파가 모두 수사 도마위에 올라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임 정권에 대한 사정은 언제나 있어 왔기에 예상했던 일"이라며 "정가에 나돌던 '5~6월 사정설'이 예상보다 빨리 현실로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엔 해도 너무 한다"며 "이번 기회에 민주당내 4대 정파를 모두 부수겠다는 식"이라고 분을 참지 못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강부자 내각에 이어 강부자 청와대 파문이 일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학원 자율화, 혁신도시 재검토 파문, 경기 침체 등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급속히 싸늘하게 식어가자, 야당 사정이란 맞불을 놓아 국민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에 하는 걸 보니 이명박 정권의 정치력은 역시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정말로 야당을 혼란에 빠트리려면 각개격파 식으로 나가야지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모두를 궁지로 몰면 오히려 민주당이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국교 사건이 터졌을 때만 해도 내분 양상을 나타내던 민주당은 최근 들어 초정파적 대응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정봉주 의원의 BBK 재판장에 손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관한 것도 그렇고, 내부에선 "우리끼리 차기 당권 등을 놓고 아웅다웅할 때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며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미 차기 당대표까지 큰 정파간 갈등없이 모 중진의원으로 확정돼 가는 분위기다.
과연 정가의 '5~6월 사정설'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에 어떤 작용-반작용을 낳을지 예의주시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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