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대중없이 한다", 강재섭 "DJ없이 한다구?"
이한구 "나는 민주당 비밀당원" 김효석 "FTA 처리한다. 시기가 문제"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손학규-박상천 민주당 공동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교섭단체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가졌다.
공식오찬을 시작하기 전 '오늘 회동 결과가 좋을 것 같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재섭 대표는 "모르겠다. 나는 배석하러 온 사람"이라고 말을 흐렸다. 반면에 박상천 대표는 "나는 뭐 제안하러 왔다. BBK 털고 가자. 대선관련 고소고발건"이라며 "정치적 공방은 형사처벌을 안 하는 것이 미국에서도 관행"이라고 말해, 이대통령에게 대선때 고소고발 취소를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이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 양당 지도부는 서로 농을 주고 받으며 오찬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자신이 강만수 경제팀의 경제정책에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할 일을 내가 하고 있다"고 농을 던졌다. 이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완전 야당이다.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라고 말을 받았다. 이한구 의장은 이에 웃으면서 "나는 민주당 비밀당원이다"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FTA 처리해줘요"라며 임시국회에서의 한미FTA 비준을 요청했고, 이에 김 원내대표는 "FTA 처리한다. 시기가 문제이지"라고 우회적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장에 등장하자, 여야 지도부는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아 미일 순방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수고 많으셨다. 고단하셨을 텐데..."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효석 원내대표 역시 "여독은 푸셨나"라고 인사를 했다.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단한 체력이시다. 시차 극복하는 데 우리 같으면 일주일 걸리는데"라고 이 대통령의 강한 체력을 극찬하자, 강재섭 대표는 "운전도 직접 하시고"라고 추켜세웠다. 손학규 대표는 그러자 과잉 극찬이 듣기 거북했는지 "대통령이 되면 다 한다"고 쓴소리를 던져 잠시 묘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자 손학규-박상천 대표에게 "등산 자주 다니시나" "무슨 운동하나"고 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이 대통령이 김효석 원내대표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중없이 한다"고 답했고 그러자 강재섭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 없이 한다구요?"라고 조크를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 대통령이 "테니스를 일주일에 한 번 하려고 한다"고 하자 강 대표가 "황제테니스..."라고 말해 또한차례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오찬을 시작하면서 "취임 이후 여야 지도부를 바로 모시려 했는데 선거도 있고 외국도 가고 이렇게 돼 오늘 초청하게 됐다"며 "미국 갔다와서 이제야 만나게 됐다. 식사하면서 이야기 나누자"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초대해 주셔서 감회가 깊다"며 "무엇보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잘 끝내고 돌아왔다. 미일 방문 때 한미우호관계와 동맹관계를 발전시키고, 한일관계도 증진했다.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공식오찬을 시작하기 전 '오늘 회동 결과가 좋을 것 같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재섭 대표는 "모르겠다. 나는 배석하러 온 사람"이라고 말을 흐렸다. 반면에 박상천 대표는 "나는 뭐 제안하러 왔다. BBK 털고 가자. 대선관련 고소고발건"이라며 "정치적 공방은 형사처벌을 안 하는 것이 미국에서도 관행"이라고 말해, 이대통령에게 대선때 고소고발 취소를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이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 양당 지도부는 서로 농을 주고 받으며 오찬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자신이 강만수 경제팀의 경제정책에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할 일을 내가 하고 있다"고 농을 던졌다. 이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완전 야당이다.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라고 말을 받았다. 이한구 의장은 이에 웃으면서 "나는 민주당 비밀당원이다"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FTA 처리해줘요"라며 임시국회에서의 한미FTA 비준을 요청했고, 이에 김 원내대표는 "FTA 처리한다. 시기가 문제이지"라고 우회적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장에 등장하자, 여야 지도부는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아 미일 순방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수고 많으셨다. 고단하셨을 텐데..."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효석 원내대표 역시 "여독은 푸셨나"라고 인사를 했다.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단한 체력이시다. 시차 극복하는 데 우리 같으면 일주일 걸리는데"라고 이 대통령의 강한 체력을 극찬하자, 강재섭 대표는 "운전도 직접 하시고"라고 추켜세웠다. 손학규 대표는 그러자 과잉 극찬이 듣기 거북했는지 "대통령이 되면 다 한다"고 쓴소리를 던져 잠시 묘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자 손학규-박상천 대표에게 "등산 자주 다니시나" "무슨 운동하나"고 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이 대통령이 김효석 원내대표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중없이 한다"고 답했고 그러자 강재섭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 없이 한다구요?"라고 조크를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 대통령이 "테니스를 일주일에 한 번 하려고 한다"고 하자 강 대표가 "황제테니스..."라고 말해 또한차례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오찬을 시작하면서 "취임 이후 여야 지도부를 바로 모시려 했는데 선거도 있고 외국도 가고 이렇게 돼 오늘 초청하게 됐다"며 "미국 갔다와서 이제야 만나게 됐다. 식사하면서 이야기 나누자"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초대해 주셔서 감회가 깊다"며 "무엇보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잘 끝내고 돌아왔다. 미일 방문 때 한미우호관계와 동맹관계를 발전시키고, 한일관계도 증진했다.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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