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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 올 가을부터 정례화"

북핵, 상호투자협정 놓고 성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한국, 중국, 일본 정부가 매년 한차례 각국을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하고 올 가을께 첫 회담을 일본에서 개최키로, 그동안 진행해온 3국 실무협상 회담에서 합의했다.

20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2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달 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때 이같은 3국 정상회담 정례화에 정식 합의할 방침이다.

아시아의 중심적 3개국이 정상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발언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구상의 취지.

일본에서 개최될 1차 3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문제 ▲중국의 황사에 따른 환경피해 ▲지적 재산권 보호 ▲한중일 투자협정 체결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필요한 사전 조정 및 협의를 위해 3개국 외무장관 회담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총리와 노무현 당시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아세안 정상회의 전에 열려온 3국 정상회담과 별도의 형식으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기본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가을께 3국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핵과 투자협정을 놓고 3국간 견해차가 커 어떤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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