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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한나라 지지율, 복당 갈등에 '동반폭락'

[여론조사] 1주일새 李대통령 10.2%p, 한나라 8.1%p 폭락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와 한나라당 지지율이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 복당을 둘러싼 갈등 때문으로 풀이돼, 향후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李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로 급락

18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간 정례여론조사 결과, 전주 54.8%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0.2%포인트 급락한 44.6%로 조사됐다. 이는 취임 이래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7.5%포인트 상승한 36.1%로 높아졌다.

특히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주 대비 7.3%포인트나 하락했으며, 그중 한나라당 지지층의 낙폭이 10.2%포인트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한나라당 지지층의 동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 "총선 이후 가시화된 탈당파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와 한나라당의 갈등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이 대통령의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나라 지지율 37.7%로 폭락

한나라당 지지율도 최악의 상태로 급락했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37.7%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19.3%)과 대전/충청(26.2%) 응답자들의 한나라당 지지율 하락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2.3%포인트 상승한 20.6%로 뒤를 이었고, 친박연대 역시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전주 대비 1.9%포인트 오른 10.5%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는 2.9%포인트 상승한 민주노동당(8%)이 차지했으며, 자유선진당은 0.4%포인트 하락한 7%로 5위에 올랐다. 그밖에 진보신당(4.9%), 창조한국당(3.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5~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포인트였다.

친박 복당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동반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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