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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4분기 사상최대 실적 발표

매출 11.2조 전년대비 17% 증가, 시장 전망 큰폭 상회

LG전자가 1.4분기에 사상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6일 글로벌 매출 11조 2천1백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2.8%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6천53억원에 달하는 등 모두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은 큰 폭으로 약진했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3조 1천9백50억원), 영업이익(4천4백42억원), 영업이익률(13.9%), 판매량(2천4백40만대)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도 13.9%를 기록, 전분기(8.8%)와 전년 동기(4.7%) 대비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적자상태였던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 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3조6천3백66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LG전자는 4개 사업부가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4개 사업부가 모두 영업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6년 2.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부 매출액은 3조 4백7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4% 증가했다. 영업이익 1천4백3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다 내수 시장이 다소 부진한 데 따라 지난해 1.4분기(5.7%)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디지털미디어(DM) 사업부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조 3천98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호조를 보였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북미, 유럽 지역에서는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백66억원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늘어났다.

LG전자는 2.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돼 매출액이 1.4분기 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사업은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평판TV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고, 휴대폰 사업도 신제품 출시 확대와 물량 증가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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