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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필두로 언론계도 물갈이 시작

YTN 차기사장 'MB맨 내정설'에 반발. KBS사장 퇴진운동 시작

YTN을 필두로 언론계에도 정권교체에 따른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된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KBS노조가 정연주 사장 퇴진운동에 본격 돌입하는 등, KBS에서도 본격적으로 정 사장 교체를 둘러싼 풍운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교체대상 언론계 수장에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을 도왔던 언론인들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해당 언론의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기도 하다.

YTN 직원들, 차기사장 'MB맨 내정설'에 반발

오는 8월초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표완수 YTN사장은 지난 11일 실, 국장 회의에서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YTN의 차기 사장 선임을 둘러싼 논의가 공론화됐다.

이와 관련, 언론계에는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때부터 이명박 대통령 지지입장을 밝힌 뒤 이명박 대통령만들기 언론모임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중진언론인 A씨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A씨와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 언론인모임을 만들어 활동해온 또다른 중진언론인 B씨는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YTN 노조와 기자협회 등은 이에 14일 공동 성명을 통해 "노조와 직능단체 대표들은 최근 회사 안팎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모씨가 공공연히 YTN 차기 사장에 내정됐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 한다. 또 YTN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뒤 자신이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더 놀라운 것은 YTN 내부 인사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며 "한 마디로 통탄할 노릇"이라며 발빠른 '줄서기'에 탄식했다.

이들은 "회사를 지켜내기 위해 밀린 월급을 출자하고, 최소 30%넘게 스스로 급여를 삭감해내며 지켜온 YTN"이라며 "그 누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회사를 탐한다는 말인가? 또 그 누가 이에 부응해 ‘세작’이 되려 한단 말인가? 만에 하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외부 인사와 줄을 대는 임직원이 있다면, 이는 ‘공공의 적’이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YTN 주주들에 대해 "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에게도 호소한다"며 "국내 유일의 24시간 뉴스 전문채널로서, 공정방송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더욱 영향력 있는 언론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차기 사장 선임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YTN 사장을 필두로 언론계에도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된 양상이다. ⓒ연합뉴스


KBS 노조, 정연주 사장 퇴진운동 돌입

사장 교체 여부에 최대관심이 쏠리고 있는 KBS에서는 정연주 사장 퇴진운동이 본격화했다.

KBS노조는 15일 노보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정 사장에게 KBS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해답은 정 사장 퇴진뿐이다. 물러나지 않는다면 구성원이 나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퇴진운동을 선언했다.

노보는 "4·9 총선 결과는 공영방송에게는 매우 불리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을 확보한 데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한나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개헌을 가능케 하는 200석을 넘는다"며 "이미 보수정권이 들어서고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마저 보수 세력에게 점령당한 상황은 공영방송에게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BBC와 보수적인 대처정권이 그랬던 것처럼"이라며 총선후 상황을 위기로 규정했다.

노보는 "사정이 이런데도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수신료 인상 실패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는 내주 초 출범할 ‘방송구조 개편 대응 등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 사장 퇴진과 낙하산 사장 반대를 위한 KBS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내주부터 정연주 퇴진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2 23
    미국인

    노조원들, 눈치밥 먹고 살려니 사장 나가라?
    공영방송 노조까지 이 짓거리니 신문기업이라 칭 하는 곳 들은 오죽 허것소.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뇌까는 것들의 모양새가 이러니 망쪼들었다 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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