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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맥사이트 '마이스페이스', '싸이월드'에 도전장

한국에 진출선언, 싸이월드와 경쟁 결과 주목

미국의 세계최대 인맥관리사이트(SNS)인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15일 한국의 문화 관습에 맞춰 제작된 콘텐츠로 꾸며진 한국 사이트를 출범시키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는 이날 한국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며 "한국 젊은이들이 매일 매일의 단상이나 감정들을 메모해둘 수 있는 '미니로그'(Minilog)도 포함돼 있다"며 한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통신은 "로스엔젤레스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마이스페이스는 싸이월드 등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맥 관리 및 친교 사이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이 우위를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월드는 지난 2005년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에 밀려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데울프 마이스페이스 공동창업자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스페이스는 한국 시장 침투를 위해 한국의 문화 창조자들과 정보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스페이스를 이용, 한국인들과 미국인들을 비롯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연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마이스페이스는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전세계에서 친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의 한국어 사이트는 주로 한국어로 구성되지만, 사용자들은 손쉽게 다른 언어로 바꿀 수 있게 돼 있으나 자동번역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초기 단계에서는 사용자들이 언어에 관계없이 소통이 가능하도록 음악과 비디오가 콘텐츠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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