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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5월 임시국회 회담' 합의, 의제 놓고 갈등

한나라 "한미FTA 등 통과시켜야", 민주 "그건 다음 국회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5월 임시국회 개최 회담에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동의해 가까운 시일내 여야 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당선자 간담회에서 “이 순간까지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인 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민생국회를 열자는 데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한나라당쪽에서 공식 제안이 오면 수용할 뜻임을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아침 한나라당 회의에서 민주당 김 원내대표에게 5월 임시국회 개최를 위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민생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미FTA 처리라든지 공정거래법 출자총액 폐지 등 이런 법안들을 민생이라 한다. 이런 법안들은 졸속처리하면 안 된다”고 말해, 여야 회담이 열리더라도 의제를 놓고 진통을 겪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런 법안들은) 새로운 국회에서 진지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내에서도 이견이 많은 한미FTA 등은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18대 국회로 넘길 것을 주장한 뒤, 대신 대학 등록금 상한제 및 유류세 10% 인하, 아동보호법 등의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안들을 시급히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오늘이라도 만나 언제 열 것이며, 일정은 어떻게 할 것이며, 무슨 내용으로 논의할 것인지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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