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3주체는 DJ-한나라-노무현"
박성민 대표 "盧 마지막 카드는 선거구제 개편"
5.31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후 다양한 정계개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는 정계개편이나 개헌이 아닌 '지역구도 타파'를 내건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정계개편 3주체는 DJ-한나라당-노무현"
정치전문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는 13일 장충동 환경그룹빌딩에서 열린 신문명 정치 아카데미 강연에서 "향후의 정국 전망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따라서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전망은 그야말로 상상력을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국은 예측을 불가능하게 할 만큼 혼미하다는 것.
이 같은 전제 하에 박 대표는 가장 유력한 향후 정국 전망으로 '선거구제의 개편'을 꼽았다. 박 대표는 "87년 체제는 호남정당인 평민당과 TK당인 민정당, 그리고 JP의 충청당이 경쟁했는데 이 같은 구도가 다시 형성된 후,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경부선 벨트'를 만들고자 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을 시도할 동력이 없다는 말도 하지만 현행 소선거구제 하에선 누구도 한나라당에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으로 부담없이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정계개편을 할 수 있는 세 주체는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이 중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주주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나는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정동영 전 의장에게도 지역주의 타파를 걸고 함께 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보이고 시민단체 사람들을 모은 후 이 구도에서 손학규, 이명박 등에게도 손짓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런 구도 하에서 대선까지 1년 내내 경선이벤트를 펼치며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킬 것이란 예측이다.
종축이냐 횡축이냐
박대표는 향후 대선전망과 관련, 현재의 지역구도와 비슷한 동쪽과 서쪽의 '종축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은 고건 전 총리 등과 손을 잡고 서쪽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와 함께 나타날 새로운 가능성으로 '횡축' 대결을 꼽았다. 이는 한나라당과 호남이 손을 잡는 구도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가능성이 그런 징후라는 것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연정론'을 제기한 것도 이 같은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가능성에 대한 견제 카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은 역시 충청권이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표가 호남과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그는 "박근혜 대표는 아직 종축과 횡축 중 어느 것이 좋은지 판단을 못하고 있다"며 "한화갑 민주당 대표 역시 그렇기 때문에 왔다리 갔다리 하며 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계개편 3주체는 DJ-한나라당-노무현"
정치전문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는 13일 장충동 환경그룹빌딩에서 열린 신문명 정치 아카데미 강연에서 "향후의 정국 전망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따라서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전망은 그야말로 상상력을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국은 예측을 불가능하게 할 만큼 혼미하다는 것.
이 같은 전제 하에 박 대표는 가장 유력한 향후 정국 전망으로 '선거구제의 개편'을 꼽았다. 박 대표는 "87년 체제는 호남정당인 평민당과 TK당인 민정당, 그리고 JP의 충청당이 경쟁했는데 이 같은 구도가 다시 형성된 후,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경부선 벨트'를 만들고자 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을 시도할 동력이 없다는 말도 하지만 현행 소선거구제 하에선 누구도 한나라당에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으로 부담없이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정계개편을 할 수 있는 세 주체는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이 중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주주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나는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정동영 전 의장에게도 지역주의 타파를 걸고 함께 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보이고 시민단체 사람들을 모은 후 이 구도에서 손학규, 이명박 등에게도 손짓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런 구도 하에서 대선까지 1년 내내 경선이벤트를 펼치며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킬 것이란 예측이다.
종축이냐 횡축이냐
박대표는 향후 대선전망과 관련, 현재의 지역구도와 비슷한 동쪽과 서쪽의 '종축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은 고건 전 총리 등과 손을 잡고 서쪽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와 함께 나타날 새로운 가능성으로 '횡축' 대결을 꼽았다. 이는 한나라당과 호남이 손을 잡는 구도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가능성이 그런 징후라는 것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연정론'을 제기한 것도 이 같은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가능성에 대한 견제 카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은 역시 충청권이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표가 호남과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그는 "박근혜 대표는 아직 종축과 횡축 중 어느 것이 좋은지 판단을 못하고 있다"며 "한화갑 민주당 대표 역시 그렇기 때문에 왔다리 갔다리 하며 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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