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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외신들 "월드컵 4강 한국이 돌아왔다"

"이천수- 안정환은 물론 박지성의 활약 돋보여"

한국이 토고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데 대해 AP와 로이터, AFP등 외신은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이 우연이라는 의혹을 불식시켜 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동점골을 넣은 이천수와 결승골의 주역인 안정환에 대한 좋은 평가와 함께, 박지성을 경기의 '숨은 주역'으로 지적하며 그의 경기 운영을 높게 평가했다.

"월드컵 4강 한국이 돌아왔다"

AP통신은 "월드컵 4강, 한국이 돌아왔다"며 한국 승리를 속보로 타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천수의 프리킥에 이어 안정환의 멋진 결승골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특히 안정환의 골은 한국이 강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안정환이 2002년에 이어 또다시 한국에게 승리를 가져다 줬다"고 안정환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2002년 월드컵 경기 때보다 더욱 숙련된 한국팀이 월드컵 본선에 첫 진출한 토고를 물리치며 다시 돌아왔다"며 한국 팀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안정환의 멋진 결승골이 시계를 2002년 월드컵으로 돌려놓았다"며 한국팀 승리로 열광하는 한국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박지성이 이끌어낸 프리킥을 이천수가 골로 연결 지었다"면서 "토고가 박지성을 막는데 실패해 경기에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 일간지 <20미누텐>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 4강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스위스-한국전이 격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전 부진한 경기운영 지적, "토고 상대로 힘든 경기했다"

그러나 한국팀의 약점을 지적하는 쓴소리도 많았다. 특히 한국 팀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을 가장 많이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오히려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토고가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최근 발생한 출전 수당 문제가 아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신문 <더치쉬 웰르>도 "한국이 토고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며 "한국팀은 10명이 뛴 토고 팀을 상대로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영국신문 <스코츠 맨> 역시 "한국이 경기 초반 답답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 역시 "한국이 장 폴 아발로가 퇴장당해 10명이 뛴 토고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더 타임스> 인터넷 판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몰던 이천수가 반칙을 얻어 프리킥을 얻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작전을 펴는 대신 공을 뒤로 돌리자 경기장 여기저기서 야우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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