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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회소집권 100석 만들어달라"

투표 참여 독려도, "어려운 게 사실이나 패배하고 있는 건 아냐"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6일 앞둔 3일 "민주주의 위기가 불어닥치고 있다"며 "건전한 견제세력에 개헌 저지와 국회 소집에 필요한 최소한의 의석인 100석을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는 집권 1백일 만에 벌써 오만과 독선에 싸여 국민을 업수이 여기고 속임수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특권층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고,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의를 공공연히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거대한 권력은 오만과 독선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의 경우도 92년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수십 년 민주당 의회 권력을 공화당으로 교체했고, 2004년 공화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자 의회 권력을 다시 민주당으로 교체했다"며 미국처럼 총선에서 강력한 견제야당을 만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이 200석을 넘을 것 같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통해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 통합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 투표율을 감안하면 전원 참패가 예상된다”며 “이 정부가 불안하고 견제가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투표해서 통합민주당을 살려달라”고 적극적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명숙 전 총리도 "국회소집권을 가질 수 있는 100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문제를 일으키고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 해도 국회를 소집할 수 없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한편 우리가 지금 그렇다고 해서 패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과도한 '위기론'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선거 어렵지만 국민 지지가 불어나고 있고 이 오만하고 독선에 가득 찬 이명박 정부 통합민주당을 통해서 견제하고 균형 잡아야겠다는 국민적 의지가 강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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