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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외 80여곳에서 선전중"

'위기론'에서 '자신론'으로 모드 전환

통합민주당이 2일 전날까지의 '위기론' 대신 '자신론'으로 총선 모드를 바꿨다. 과도한 위기론이 도리어 지지층 이탈 등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숙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호남을 제외한 전국 80여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남은 일주일을 대추격의 일주일로 삼아 국민들의 관심을 부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 후보 중 우세에서 경합으로 전환된 지역, 열세에 있던 지역에서 경합으로 올라온 지역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초경합지역이 늘어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나라당에 20% 이상 뒤져 있던 경기 고양 일산서(김현미), 부천 소사(김만수), 안산 상록갑(전해철), 안산 상록을(김재목) 지역이 오차범위 내로 진입, 수도권 경합 지역이 기존 45곳에서 49곳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미 과반 확보를 자신하고 있지만 국민 다수의 밑바닥 정서는 한 달 전과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며 "남은 일주일 동안 초박빙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 여론을 수렴해 승리하는 지역들이 다수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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