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8일 대구 지원유세에서 "대구·경북은 지난 15년간 핍박을 받아왔다. 한나라당을 뽑으면 그동안 피해 본 것을 다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지역주의 발언에 대해 강금실 통합민주당 선대위원장이 강 대표의 정계 퇴출을 주장하며 강력 비판했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이날 강 대표 발언을 접한 뒤 "강재섭 대표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으로 한나라당이 돈 선거에 이어 이제 망국적 지역주의까지 들고 나온 것"이라며 "강재섭 대표의 생각과 발언은 몰상식하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거듭 "총선 들어 최악의 발언"이라며 "대구․경북에서 한 두석 더 얻겠다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한나라당의 치졸하고 위험한 작전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강재섭 대표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퇴출되어야 마땅하며, 용서받지 못할 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