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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대표 "친박연대 나오면 이명박진영 초토화될 것"

"이건 공천이 아니라 청와대 사천" 맹비난

박근혜 전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의 정광용 대표는 12일 한나라당 공천을 '박근혜 죽이기'로 규정한 뒤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인사들이 무소속 연대를 만들어 이명박계를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 . 청와대 공천 개입설이 파다하다"며 " 정두언, 박형준 의원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밀담 나누고 왔다는 보도에 이어 강재섭 대표 안강민 공심위원장, 이방호 사무총장등이 청와대에 다녀온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원격 조정 공천이고 공천이 아니라 청와대 사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친이명박진영은 자기네 패를 다 보여주면서 완전히 막가파식 공개 원격 조종 공천을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수시로 공천실무자와 전화까지하면서 사사건건 개입한다면 공심위가 필요없고 공심위를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칠순 노인도 대통령 형님이라고 공천하고 나이도 많고 여론조사에서도 뒤지는 박희태는 이명박 대통령 6인회의 멤버였다고 해서 박희태 경쟁자를 산림청장으로 옮겼다. 의리 한번 끝내주지 않나?, 완전히 조폭 공천"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세 배 이상 앞섰던 한선교는 살생부에 의해 탈락됐다. 이것은 살생부 공천이다 . 전여옥 공천은 표절을 장려하는 공천이다. 모 의원은 지역구까지 옮겨주면서 공천했는데 이것은 이삿짐 센터 공천이고 무대뽀 공천"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영남 공천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한마디로 짜고 치는 고스톱의 결정판"이라며 "하루라도 늦게 발표해야 당사자가 (대응할)준비할 시간이 없어지니까"라고 이명박계의 시간끌기 음모로 해석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움직임에 대해선 "무소속 연대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 준비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근혜없는 근혜신당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되면 바로 이 당이 원내 제 3당이 될 것이다. 친박연대가 만들어져 그 쪽(친이) 지역에 출마하게 되면 박근혜계는 모르겠지만 그 쪽 친이진영은 초토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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