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보좌관, 100억 비자금 내역 공개
차명계좌 번호, 날짜, 은행 등 공개해 파문 확산
박철언 전 장관이 관리를 맡겼던 100억원대 돈을 횡령했다고 지목한 김모 전 보좌관은 11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억원대 자금내역을 공개하고 "박 전 장관은 당시 수표뭉치를 주면서 (돈)세탁을 한 뒤 차명예금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보좌관이 공개한 100억원대 관리내역은 번호와 날짜, 은행, 종류, 예금주, 금액이 목록별로 정리돼 1992∼1993년 가명이나 차명으로 1∼3년짜리 만기신탁이나 예금에 1억∼2억원정도로 나눠 보관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는 "1989년께 청와대 집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장관으로부터 자금관리를 지시받았고 여러차례에 걸쳐 직접 수표뭉치를 받았다. 차후에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철저히 세탁한 뒤 내 친인척 명의로 차명예금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이 줬던 수표뭉치가 5억∼10억원이라고 했지만 자금 출처와 용처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몰랐고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의원의 자금이 너무 많아 믿을 만한 친구에게도 차명관리를 부탁했다"면서 "하지만 자금관리를 부탁했던 제 친구 김모씨가 약 100억원 중 70억-80억원을 찾아 모두 써버렸다"며 본인의 횡령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친구 김모씨에게 돈을 돌려줄 것을 여러차례 독촉했지만 김모씨가 중국 심양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박 전 장관 돈을 반환하지 않았다"며 "친구 김모씨를 박 전 장관 앞에 데려가 잘못을 빌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 김씨로부터 사용한 돈에 대한 자금집행 확인서 및 박 전 장관에게 용서를 구하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며 두 서류를 공개한 뒤 "본인은 너무 화가 치밀어 친구 김모씨를 고소하려고도 했다"고 당시 작성한 고소장도 공개했다.
그는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박 전 장관 친인척에게 협박도 당했다"면서 "한때 불법자금을 취급하지 않으면 안됐던 입장과 그로 인한 피해로 고통받아왔다. 하루빨리 박 전 장관의 불법정치자금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이 공개한 100억원대 관리내역은 번호와 날짜, 은행, 종류, 예금주, 금액이 목록별로 정리돼 1992∼1993년 가명이나 차명으로 1∼3년짜리 만기신탁이나 예금에 1억∼2억원정도로 나눠 보관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는 "1989년께 청와대 집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장관으로부터 자금관리를 지시받았고 여러차례에 걸쳐 직접 수표뭉치를 받았다. 차후에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철저히 세탁한 뒤 내 친인척 명의로 차명예금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이 줬던 수표뭉치가 5억∼10억원이라고 했지만 자금 출처와 용처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몰랐고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의원의 자금이 너무 많아 믿을 만한 친구에게도 차명관리를 부탁했다"면서 "하지만 자금관리를 부탁했던 제 친구 김모씨가 약 100억원 중 70억-80억원을 찾아 모두 써버렸다"며 본인의 횡령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친구 김모씨에게 돈을 돌려줄 것을 여러차례 독촉했지만 김모씨가 중국 심양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박 전 장관 돈을 반환하지 않았다"며 "친구 김모씨를 박 전 장관 앞에 데려가 잘못을 빌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 김씨로부터 사용한 돈에 대한 자금집행 확인서 및 박 전 장관에게 용서를 구하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며 두 서류를 공개한 뒤 "본인은 너무 화가 치밀어 친구 김모씨를 고소하려고도 했다"고 당시 작성한 고소장도 공개했다.
그는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박 전 장관 친인척에게 협박도 당했다"면서 "한때 불법자금을 취급하지 않으면 안됐던 입장과 그로 인한 피해로 고통받아왔다. 하루빨리 박 전 장관의 불법정치자금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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