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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민주당 반발로 단수지역 공천 발표 연기될듯

박상천 "62곳 가운데 구 민주당 하나도 없다니"

통합민주당 단수 공천신청 확정후보 1차 발표가 이번에는 구 민주당의 강력 반발로 늦춰질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올린 1차 발표 명단을 검토 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박상천 대표의 강력 반발에 직면했다.

공심위는 단수지역 71곳 가운데 9명을 보류시켰고 나머지 62명에 대한 공천심사를 완료한 뒤 최고위원회에 자료를 넘긴 상태다. 하지만 박상천 공동대표는 62명에 대한 명단이 사실상 옛 열린우리당 출신인 데다 민주당이 한 곳도 없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이렇게 되면 도로 열린우리당 소리를 듣는다"며 "호남지역 공천과 함께 발표해 쇄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 만나 "이대로 1차 공천명단을 발표하면 '도로 열린당'이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박재승 공심위원장도 수긍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62곳의 경우에도 일부는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다른 지역과 함께 공천심사를 진행하면서 괜찮은 후보를 단수지역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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