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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시중이 '강부자 내각' 때 무슨 직언했나"

한나라의 "대통령과 가까워 직언 가능" 주장 힐난

통합민주당은 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기 때문에 직언을 할 수 있다는 한나라당 주장을 힐난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의 "대통령과 가까워 오히려 직언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주장에 대해 "억지 변론"이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렇다면 최 내정자가 '강부자', '고소영' 내각에 대해 어떤 직언을 했는지, 또 인수위 시절 언론사 성향조사와 국민일보 외압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직언을 했는지, 또 5대 사정기관의 수장을 전부 영남인사로 채운 것에 대해서는 어떤 직언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그는 "최 내정자는 이미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불공정하다는 지적을 충분히 받은 분"이라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형님의 고향친구라는 분이 중립을 지키겠다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2003년 서동구 KBS사장 임명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 ' 공영 방송을 어용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폭거'라며 철회를 주장했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인가"라며 최 내정자의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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