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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예심 마무리 단수후보 54명 확정

선거구별 3~4배수 압축, 비례후보 내달 7~9일 신청자 공모

한나라당은 27일 일부 심사보류 지역을 마지막으로 4.9 총선 공천의 예선격인 1차 심사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광주 광산 갑, 전남 무안.신안, 경기 화성 갑.을, 용인 처인, 기흥, 수지 등 7개 선거구를 심사해 구별 3~4배수로 압축했다. 분구 지역인 광주 광산 을은 신청자가 없었다.

이날은 단독 신청자인 광주 광산갑의 조재현 광주시당 부위원장과 전남 무안.신안의 고기원 대전대 교수 등 2명이 단수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차 심사(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추려진 단수후보는 모두 54명으로 늘어났다.

최고 관심 지역이었던 용인 수지는 친(親) 박근혜계인 한선교 의원과 친 이명박계인 비례대표 윤건영 의원, 조정현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용인은 기존 갑.을구가 기흥, 처인, 수지로 분구됐음에도 을구에서 경쟁했던 한선교 의원과 윤건영 의원이 모두 수지를 선택, 두 명의 현역의원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치루게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흥과 처인은 각각 4명씩이 생존했다. 기흥은 김윤식 전 의원, 박준선 변호사, 유창수 뉴라이트 바른정책포럼 간사,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가, 처인은 배한진 전 조선일보 기자, 여유현 한양대 겸임교수, 이우현 전 시의원, 조승범 변호사가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화성을은 친이 성향 고희선 의원과 함께 박보환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종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 화성갑의 경우 김성회 뉴라이트 경기안보연합 상임대표, 박재근 농협중앙회 상무, 이회영 윈엔윈테크놀로지 대표, 조한유 전 고양부시장 등 4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공심위는 28일 서울 48개 전 지역구에 대해 본선 격인 2차 심사를 진행해 단수후보 11명에 대한 공천 내정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2~4명이 경쟁중인 지역구 37곳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가능한 곳부터 공천 내정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공심위가 내정한 후보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천이 최종 확정되며, 아주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심위의 결정이 존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의 단수후보는 이재오(은평을), 홍준표(동대문을), 맹형규(송파갑), 박 진(종로), 정두언(서대문을), 이군현(동작을), 진수희(성동갑), 공성진(강남을), 진 영(용산) 이종구(강남갑) 의원과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성북갑)이다.

또 전날 심사 결과 부산 남구을은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친이계인 서영진 선진국민연대 공동대표, 성희엽 전 부산시장 대외협력특보, 정태윤 경실련 정책연구실장 등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대구 달서갑은 친박계 박종근 의원과 이철우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홍지만 전 SBS 앵커 등이 겨루게 됐고, 달서을은 친박계 이해봉 의원과 신재현 변호사 등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또 경기 이천.여주는 이규택 의원과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 등이 경쟁하며, 분구가 무산된 경기 파주는 이재창 의원과 친박계 황진하 의원이, 수원 권선은 신현태 전 의원과 정미경 변호사, 임수복 전 경기지사 직무대리 등이 대결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근령씨의 약혼자 신동욱 백석문화대 교수는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공심위 심사 채점표 공개를 요구하며 공천 1차 탈락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편 공심위는 비례대표 의원 후보의 경우 내달 7~9일 신청자를 공모해 10일 하루 동안 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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