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KBS 2TV, MBC 민영화는 논의가 더 필요하고, 신문-방송 겸업은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 날 오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송 민영화와 관련 "그 부분은 좀 더 관계된 분들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언론과의 관계니까 밀어부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합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반면 신문-방송 겸업에 대해서는 "요즘 추세가 다 자율화 추세라 완전히 막기 힘들다. 찬성하는 편"이라고 밝히며 "그러나 좋은 방향으로 가야 하기에 제한적인 조치는 필요하다"고 일부 제한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한편 '한반도 대운하' 홍보 동영상을 찍은 것과 관련해선 "환경보호와 문화재 보호 전제를 조건으로 소신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운하 강행 여부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 전제되고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할 수 있다"며 "충분히 합의하고 합의가 도출돼야만 이뤄질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