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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어 양념구이서 발암성물질 검출

뒤늦은 회수명령으로 회수량은 1%에 그쳐

최근 일본에서 중국산 살충제 만두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중국산 장어 양념구이 제품에서 발암 의심성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정부당국이 뒤늦게 회수명령을 내렸으나 이미 대부분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지난달 유통 중인 중국산 양념구이 장어를 수거 검사한 결과 ㈜큰바다의 '일품장어민물장어양념구이'에서 어류에 사용이 금지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업소에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말라카이트그린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발암 의심성 유해물질이다.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제품은 양념구이 장어를 데워서 먹을 수 있게 포장된 것으로 유통기한이 2009년 11월22일로 표기돼 있다. 이 제품은 통관 당시에는 적합판정을 받아 1만7천9백35kg이 시중에 유통됐으며 현재 회수한 물량은 불과 1%인 1백79kg에 그치고 있다. 뒤늦은 회수명령으로 대부분이 소비된 것.

말라카이트그린은 국제암연구소에 발암관련 물질목록에는 없으나 발암성 논란이 일고 있는 물질로 수산물에서 검출돼서는 안 된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산 냉동골뱅이에서도 세균이 검출돼 19일 회수명령을 내렸다. 회수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세영수산㈜이 수입.판매한 냉동골뱅이로 제조일자는 2007년 5월 20일로 표시돼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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