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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 "고건, 절대로 한나라당에 합류안해"

열린우리당내 친노파 배제 시사하기도

고건파로 분류되는 안영근 열린우리당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고건 전 국무총리를 영입하려는 것은 “대권 후보로서의 성장력이 1,2위를 다투니까 모시고 와서 소위 죽여버리겠다”는 것이라며, 고 전총리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겹합의 접착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근 의원은 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과 일부 민주당의원들이 오래 전부터 고건 전총리와 이른바 '희망연대' 구상을 함께 논의해왔음을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고 전총리와 열린우리당-민주당간 통합방식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재와 같이 기계적으로 통합하거나 결합되면 플러스 정치를 하기 위한 통합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에게만 통합을 맡겨둘 것이 아니라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희명연대가 주체적으로 나서서 통합을 왜 하는지, 통합을 해서 국민에게 어떠한 개혁의 모습, 어떠한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검증해내고 국민적 동의 속에 추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다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념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중도개혁실용주의란 정치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해, 친노파 배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희망연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여야 의원은 열 명 이내로 열린우리당 의원은 안 의원 한 명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 또한 한나라당 소장파가 희망연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5. 31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당내에서 “노무현 당의 실패라는 말들이 있다”고 말해, 노대통령과 별도의 길을 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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